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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 경남도의회 비례대표 후보가 교사 134명 해임 조치에 대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화준기자 |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경남교육청 현관 앞에서 정부가 민주노동당을 후원한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소속 교사 134명을 파면 또는 해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이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민주노동당에 가입하거나 후원금을 낸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전교조 교사 134명 전원을 지난 19일 전국 시ㆍ도 교육청 감사담당과장 회의에서 파면 또는 해임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교과부는 "교사들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 것은 헌법적 원칙이자 기본적 소임인데도 민노당에 가입해 정치자금을 불법 기부한 것은 교사로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중대하고 심각한 위법행위"며 "앞으로도 교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행위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에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정부는 지난 1989년 전교조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교사들을 교단에서 쫓아내버려 가히 전교조 탄압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진보신당은 "특히 지방선거 투표일을 며칠 앞둔 지금 시점에 무더기 교사 해임을 강행한 연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전교조 교사들을 적으로 돌려 해임시키고 이들의 억울한 희생을 선거 시기 표 모으기에 활용하려는 정부 여당의 치졸한 선거 전략임이 누가 봐도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김정일 경남도의회 비례대표 후보는 "헌법에 집회와 사상의 자유가 보장돼 있는데 단지 진보 정당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해임ㆍ파면을 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진보신당은 "당내 후보자들이 돌아가면서 1인 시위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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