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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 15-7로 승리하며 15연승을 이뤄낸 NC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이 서로 손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
`한여름 밤의 한국시리즈`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선두 질주를 이어가는 두산 베어스와 유일한 대항마 NC 다이노스가 6월 대미를 장식한다.
NC는 두산과 28∼30일 잠실 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3연전 결과에 따라 두산의 1강 체제가 굳어질 수도, 2강 체제로 급변할 수도 있다.
2016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7할대 승률(0.700)을 기록 중인 두산이 가장 껄끄럽게 생각하는 팀이 6할대 팀(0.641) NC다.
27일까지 8개팀을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보였던 두산은 NC와의 경기에선 3승 3패로 맞섰다.
지난 4월 5∼7일 잠실 3연전에서는 두산이 2승 1패로 우세했고, 5월 31∼6월 2일 마산에서는 NC가 2승 1패로 설욕했다. NC는 두산전을 기점으로 15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NC는 이민호, 재크 스튜어트, 이태양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선발 투수 무게감에서는 두산이 앞선다.
타선은 백중세다. 1∼9번까지 쉴 틈이 없고, 기동력까지 갖춘 두산과 3∼6번에 확실한 무게 중심을 둔 NC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다.
불펜 싸움에서는 NC의 우세를 점칠 수 있다. NC는 불펜 평균자책점 4.00으로 이 부문 1위다.
1강 체제를 굳히고 싶은 두산은, 세 번째 3연전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두산이 자랑하는 막강 1∼3선발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이 NC전에 모두 등판한다.
지난 주말 SK 와이번스전 `선발 맞대결 열세`를 각오하고 택한 변화였다.
두산은 정재훈, 이현승 외에 확실한 불펜 카드가 없다.
최근 두 팀은 다소 주춤했다. NC는 15연승 후 1무 4패로 흔들렸고 두산은 지난주 2승 3패에 그쳤다.
시즌 초 쌓은 승수가 많아 순위 하락 걱정은 없다. 하지만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기는 하다.
NC와 두산이 같은 목표를 안고 서로를 겨냥한다.
힘겹게 4위와 5위를 지키고 있는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는 잠실에서 7월의 문을 연다. 두 팀은 오는 7월 1∼3일 맞대결을 펼친다. 4위 SK와 10위 한화 이글스의 격차는 6.5게임이다. 6위 KIA 타이거즈와 한화의 거리는 3게임에 불과하다.
도약과 추락이 모두 가능한 중하위권 팀은 희망과 불안감을 동시에 안고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한다.
/김광수 기자 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48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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