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겨울 철새이면서 텃새화된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28일 경남도청 생태연못에 출현했다. 이 오리 가족은 도청 인근 낙동강유역환경청 연못에서 번식하다가 공간이 좁자 어미가 새끼 11마리를 데리고 도청 연못으로 `이사`온 것으로 추정된다. 인적을 피해 이날 새벽에 낙동강유역환경청과 도청 사이 대로를 건너 도청 연못으로 찾아든 것으로 보인다. 오리 가족은 도청 연못 가장자리 갈대숲에 숨어 휴식하다가 인적이 없으면 수초들 사이 수서곤충을 잡아먹으며 새 보금자리에 적응 중이다. /김광수 기자ㆍ사진제공=경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