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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11/01  창원일보
[현장에서]
올바른 교육이 바른사회를 만든다

박상현 기자/제2사회부(양산주재)
작금의 대한민국의 형세는 `온갖 사물이나 정신적 가치가 뒤섞여 갈피를 잡을 수 없다`란 의미의 혼돈(Chaos)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인터넷이나 신문, 지상파, 종편 등 온갖 매체에서 기억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반복적으로 나오는 이름이 있으니, 그 단어는 바로 `최순실` 이라는 이름이다.
 

흔히 `B선 실세`라 불리며 찌라시 상에서나 간간히 이름을 알려오던 존재가,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문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화두가 된 것이다.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출신의 박관천 전 경정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내용을 보면, 박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 씨는 "누나(박대통령)는 최순실과 정윤회 얘기만 나오면 최면에 걸린 듯 했다"란 표현과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들만 보아도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는 최순실, 2위는 정윤회, 3위가 비로서 박근혜 대통령이란 낭설이 정설화 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필자는 언론보도에서 언급된 한 기사에 주목하고자 한다. 지난달 27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기사를 보면 최순실 씨와 딸 정유연 씨가 지난해 까지 거의 매일 드나들었다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목욕탕 세신사의 인터뷰 내용이다.
 

이 기사에서 당시 8세에 불과하던 정유연(현재 정유라로 개명)씨가 "아줌마가 때 밀게 누워봐 유연아"란 세신사의 말에 "뭐라고?"라며 세신사의 뺨을 세차게 때렸다는 말과 그 일화를 목욕탕에 같이 왔던 사촌언니가 최순실 씨에게 놀리듯 알려도 누구 하나 잘못을 지적하지 않아 속이 상했다는 세신사의 인터뷰 내용 말이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고, 예의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런 일을 사실로 믿을 만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또한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자식을 나무라거나, 피해 당사자에게 사과를 하지 않는 부모 또한 몇이나 될까?
 

얼마전 MBC에서는 중국의 한 자녀 정책기간에 태어난 외동 아이들은 귀하다고 `소황제`로 불리는데, 과잉보호탓에 안 그래도 `철이 없다` 란 말을 듣는 소황제들이 요즘들어 돈자랑하는 동영상을 경쟁적으로 공개하면서 중국사회를 걱정시키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이 두 가지 경우를 놓고 보니 우리나라 속담 `매를 아끼면 자식을 망친다`란 말이 떠올랐다.
 

어떤 경우에도, 비록 훈육이 목적일 망정 때리는 것이 좋지 않다는 공감대가 요즘은 만연 해 있다.
 

하지만 속담의 참 뜻을 오늘에 와서 해석할 때 때리는 것은 나쁘지만 잘못을 지적하는 것까지 하지 말아야 하는가? 하는 부분에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 필자는 앞의 예에서 보듯 과거 8세 무렵의 정유연 씨나,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의 소황제들,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가정의 아이들은 얼마나 제대로된 훈육과 교육을 받으며 살고 있는가?란 문제를 되짚어 보고 싶다.
 

왜냐하면 올바른 교육이 있어야 제대로 된 사람이 만들어지고, 그런 사람이어야 비로소 바른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가장 근본적인 교육의 주체는 바로 부모이다. 따라서 각 가정에서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재밌는 사실을 하나 얘기하려 한다. 그것은 바로 학생들이 부모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 `부모의 관심`이면서도 정작 그네들의 가장 진지한 의논상대는 `가까운 친구`란 이율배반적인 사실을 우리는 어찌 해석해야 좋을까? 왜 부모는 자녀에게 가장 훌륭한 스승이면서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자녀로 부터 외면 받는 것일까?
 

해답을 전문가에게서 찾아본다.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의 저자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는 "올바른 자녀 교육을 위해, 부모는 십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말을 끊지 말라 ▲자녀를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라 ▲사람들 앞에서 자녀를 나무라지 말라 ▲자녀를 때리지 말라 ▲그렇다고 버릇없이 키우진 말라 ▲자녀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은 절대 하지 말라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을 대신 해 주지 말라 ▲자녀에게 사과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자녀가 "엄마, 아빠 정말 미워" 라고 화낼 때, 너무 속상해하거나 같이 화내지 말라 ▲아빠들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의 양보다는 질을 더 신경쓰라 등이다. 

 

쉽진 않겠지만, 십계명을 지켜 키운 아이는 어른이 돼 자신감 속에서 남의 말을 경청할 것이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도 알 것이며,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조언도 해 줄것이다.
 

그리고 세상은 안전한 곳이라 느낄 것이며, 안되는 것도 있구나 라는 감정 속에서 상대방을 인정도 할 것이다.
 

또한 늘 정직할 것이고 시행착오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남을 용서할 줄 알며, 자기 속내를 충실히 상대방에게 얘기할 것이고 타인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할 것이다.
 

오늘을 살고 있는 부모들과 선배들에게 말하고 싶다. 이런 어른으로 우리의 아이들, 후학들을 키워나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이다.
 

이런 기본기가 이 시대의 리더들, 위정자들에게 많았더라면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기본 됨됨이가 충만한 아이들이 우리사회의 주축이 되고, 그 주축 속에서 선출된 리더들이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기쁘기 그지 없다.
 

남을 딛고 올라가는 사회보다는, 함께 가는 사회를 꿈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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