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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12/14  창원일보
통영시장실에 오물을 뿌리려 한 까닭은?

허덕용 부국장/제2사회부(통영주재)
지난 9일 통영시에는 오물 투척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경 한 시민이 통영시장실을 찾아가 쓰레기를 뿌리고 20여분 간 난동을 피웠다.
 

쓰레기를 뿌린 사람은 지난 3월과 5월 `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과 `통영시장은 박 모씨와 공모해 통영시의회를 매수하려는 전모를 밝혀라. 5억원에 매수하려는 전모를 밝히고 시장직을 사퇴하라`고 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던 참태권도실천연대 이정표 씨다.
 

이 사람은 이날 준비해간 오물을 통영시장 집무실에 뿌릴 계획이었지만 비서실 직원들과 공무원들의 제지로 부속실과 복도에 투척하면서 "쓰레기 같은 김동진 시장 나와라! 사퇴 하라!"고 고함쳤다.
 

그는 계속해 "국정에는 최순실이 있었지만 통영시정에는 박순실이 있다"고 주장하며 "날 잡아 넣어라 그래야 진실이 밝혀진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통영시체육회는 엉터리다 썩은 물이 고였다"라며 "시장이 체육회장이라 면담을 요청해도 계속 묵살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씨는 오물을 들고 시장실로 찾아간 이유에 대해 "시장이 체육회 회장이다. 그래서 통영시체육회가 잘 못하고 있는 일련의 일 들을 이야기 하고 시정을 건의하기 위해서였다. 수 차례 시장 면담 신청을 했지만 번번이 묵살 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영시체육회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일일이 열거할 수 없지만 통영시태권도협회 문제만 해도 그렇다. 내가 1인 시위를 벌여 협회 비리를 폭로해서 관리단체로 지정했는데 그 뒤의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통영시체육회는 썩은 물이 고였다고 주장하는 것이다"고 항변했다.
 

김동진 시장이 5억원으로 통영시의회를 매수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 "여기서 자세히는 말 할 수 없지만 나를 고소하면 명명백백히 전모가 밝혀진다"며 "김동진 시장이 나를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넘기면 조사과정에서 만 천하에 알려질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증거와 관련 "녹취파일 등 증거도 충분히 갖고 있다. 내가 죽을 짓을 스스로 하겠느냐"면서 "다만 내가 스스로 검찰에 찾아가지 못하는 것은 말 못할 여러 가지 엮여져 있는 일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도 할까 생각했지만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시체육회는 지난해 통영시태권도협회장의 결격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표를 제출하지 않아 관리단체를 지정했다가 최근 이사회를 열어 해제했다. 하지만 기존 임원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사실 김동진 시장의 입장에서 보면 개인적으로 크게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생각 할 수도 있고 또 통영시 입장에서 생각해 보더라도 황당한 거짓 주장이라면 1인 시위에 시장실에 오물까지 뿌리는 이 시람을 고소해야 하지만 계속 침묵만 지키고 있다.
 

이상한 힘 겨루기가 언제까지 갈 것인지… 사법 당국보다 대한민국 감사원에서 먼저 입질을 했다니 진실이 밝혀질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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