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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6/22  정종민 기자 연합뉴스 배영경 이슬기 기자
"홍준표의 TV토론 거부는 부정선거"
원유철 "洪 `방탄 전대` 안돼…후보직 내려놔야" 비판
신상진 "토론회 불응하는 건 몰락과 막장드라마의 시작
홍준표 측 "당이 자숙하는 모습 보여야…조용히 전대하자"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원유철 의원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후보가 TV 토론에 불참한다면 후보직도 사퇴해야 한다고"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자유한국당 7ㆍ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도전하는 당권주자들이 22일 홍준표 후보(전 경남지사)의 TV 토론회 거부 문제를 놓고 격돌했다.
 

신상진 의원ㆍ홍준표 전 경남지사ㆍ원유철 의원(이상 기호순) 등 3명의 후보 가운데 홍 후보를 제외한 두 후보는 국민과 당원의 알 권리를 이유로 전당대회 이전에 TV 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홍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가 `조용한 집안행사`로 치러져야 한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TV 토론회를 거부하는 홍 전 지사를 강력히 비판했다.
 

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홍 후보의 거부로 지난 20일 계획됐던 CMB 광주방송 TV 토론회가 무산됐고 홍 후보는 향후 KBSㆍMBCㆍSBSㆍTV조선ㆍ채널A TV 토론회도 전면 거부하겠다고 한다"면서 "당원의 알 권리 거부는 부정선거"라고 비난했다.
 

이어 원 의원은 "후보가 토론회에도 참여하지 못한다면 후보직도 내려놔야 한다"면서 "입장 변화가 없다면 홍 후보가 사퇴하든지 내가 사퇴하든지 사생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강수를 뒀다.
 

또 "한국당은 치열한 토론과 경쟁으로 전당대회를 승화해 당의 지지를 회복하는 축제로 삼아야 하는데 홍 후보는 의도적으로 전대를 축소하고 당원과 국민의 시선에서 벗어나려 한다"면서 "이번 전대가 홍준표 개인의 `방탄 전대`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신 의원 역시 `TV 토론회에 응하지 않는 건 국민을 회피하는 것이고 몰락과 막장드라마의 시작`이라며 TV 토론회에 반드시 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홍 후보는 TV 토론회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홍 전 지사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단 당에서 공식적으로 TV 토론회에 대해서 얘기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전대는 대선이 끝난 지 40일 남짓밖에 되지 않아 국민에게 면목이 없고 당 자체적으로도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시끌벅적하지 않고 조용하고 겸손하게 당 행사를 치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종민 기자 연합뉴스 배영경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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