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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10/10  윤영혜 기자 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전국 4만 소방관들의 염원
`소방관 전문 치료병원` 건립 본격화

전국 어디서든 접근 용이한 세종ㆍ충청권역에 이르면 2021년 개원 전망
화상ㆍPTSDㆍ근골격계질환 전문치료…연구기능 갖춘 복합센터 구축

전국 소방관 4만여 명의 염원인 `소방관 전문 치료병원`이 이르면 2021년께 충청권에 문을 열 전망이다. 사진은 화재진압도중 부상당한 소방관을 이송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전국 소방관 4만여명의 염원인 `소방관 전문 치료병원`이 이르면 2021년께 충청권에 문을 열 전망이다.
 

10일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청과 관계 기관은 소방관 전문 치료병원인 `소방복합치유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부지 선정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소방청은 오는 11월까지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역에 센터 건립에 필요한 부지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설립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센터 입지로 충청권이 낙점된 배경으로는 전국 어디에서든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서울이나 부산ㆍ경남은 물론 강원, 광주ㆍ전남, 제주 등에서도 단시간 내에 화재진압 등으로 다친 소방관의 이송과 응급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소방청은 부지 선정이 끝나면 연구용역을 진행해 센터 규모와 사업비를 산정한 뒤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19년 센터 설계작업이 시작되고, 2020년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소방청 관계자는 "부지 선정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이르면 2021년, 늦어도 2022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화재 현장 등에서 부상한 소방관들은 서울 송파구의 국립경찰병원 등 전국 각지 병원과 연계된 69개 지역 소방전문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하지만 진료비가 일부만 감면되는 데다 소방관 직무 특성에 따른 화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구급대원에서 많이 나타나는 근골격계질환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특히 화재ㆍ구조ㆍ구급 등 소방관 직무와 암ㆍ희귀질환 간 상관관계, 화재 현장 내 건강 위해요소 등을 연구하는 병원은 단 한 곳도 없다.
 

더민주 박남춘 의원이 소방청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남지역 소방관(경남소방본부, 창원소방본부) 2,339명을 대상으로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66.8%인 1,562명이 건강이상자로 나타났다.
 

건강이상자 중 일반 질병 관련자는 1,020명, 직업병 관련자는 462명으로 도내 소방관 10명중 7명이 질병에 시달리거나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청은 이에 따라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소방관 직무에 특화된 전문 진료와 연구기능을 부여한 의료시설로 구축할 계획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방관의 치료와 재활, 심신안정, 연구기능이 연계된 복합치유센터 형태로 밑그림을 그려둔 상태"라며 "센터에서는 화상이나 PTSD 등으로 고통받는 일반인 치료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영혜 기자 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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