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산경남마주협회는 말관리사 직접 고용은 경마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27일 밝혔다.
부경마주협회가 `말관리사 직접 고용만이 능사인가`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부경마주협회는 "말관리사 자살 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심정으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면서 "말관리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은 말관리사뿐만 아니라 경마 고객, 마주, 조교사, 생산자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마사회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말관리사 직접고용구조개선협의체에서는 직접 고용을 목표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경마주협회는 "말관리사 직접고용의 조치 과정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경마산업의 유일한 투자자이자 경마 참여 주체인 마주를 제외한 채 경마의 `경`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정체불명의 협의체를 만들어 경마산업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정책을 논의하는게 가당치 않다"고 비난했다.
또 "근본 없는 협의체 운영은 경마산업의 유일한 투자자이자 경마 전문가인 마주의 권리와 재산권을 무시한 처사다"며 "도대체 누가 무슨 자격으로 말관리사 직접 고용을 추진하고 있는가?.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밀실 행정이자 탁상공론이다"고 주장했다.
부경마주협회는 "시행체 소속의 직원이 경마에 참여하는 시스템은 과거 개발 독재 시절의 유산이자 희대의 코미디라는 사실을 협의체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말관리사를 직접고용하는 것은 국제적 웃음거리로 만드는 일이며 향우 경마산업의 몰락을 초래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외국과 달리 한국경마가 도박으로 치부되는 이유는 경마를 징세 수단으로 간주한 위정자의 책임이 크다"며 "불법도박이 수십조에 달하는 현실에서 포퓰리즘에 입각한 합법 경마산업 죽이기는 반드시 부메랑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말산업 발전이라는 대명제 아래 조교사의 관리사 직접 고용에서 나타난 고용 안전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하는데 힘을 보탤것이다"며 "경마 현장 최일선에 달리는 경주마 복지를 위한 제도 마련에 힘쓰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종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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