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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하동군 갈사만 산단ㆍ에버딘대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은 갈사만 전경. |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하동군 갈사만 산단ㆍ에버딘대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하동군이 갈사산업단지 분양대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패소해 대우조선해양(주)에 869억여원을 내년까지 상환해야 하는 위급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8일 서부청사에서 한 권한대행 주재로 하동군 갈사만 산단과 애버딘대 개교 등과 관련한 현안 점검회의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 권한대행을 비롯해 김대형 하동군 부군수 등 하동군 관계자와 도 소관부서 국ㆍ과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관련 분양대금반환 소송에서 하동군이 패소한 것에 따른 향후 대책과 애버딘대 한국캠퍼스 개교 지연에 대한 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먼저 김대형 부군수가 분양대금반환소송 판결로 하동군이 부담할 869억원에 대한 채무상환계획과 갈사만 산업단지조성 정상화 방안, 애버딘대 개교 등의 현안문제를 보고했다.
보고를 받고 한 권한대행은 "갈사산단 문제와 애버딘대 한국캠퍼스 유치와 관련해 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동군 지원반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당면한 채무상환 문제 해결과 갈사만 산업단지 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하동군이 모든 행정역량을 동원해 체계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주기 바란다"며 "하동군의 채무상환계획이 수립되면 도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애버딘대 개교와 관련,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는 해양플랜드 핵심설계분야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것이다. 당초 설립 목적인 해양플랜트 설계엔지니어링 인력양성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애버딘대 측과 협의해 주기 바란다"며 "애버딘대 본교 방문 협의 등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최근 애버딘대는 재정적자와 해양플랜트산업 경기침체로 인한 학생모집 애로 등을 사유로 교육부로부터 승인 받은 프로그램(석유ㆍ심해저ㆍ상부설비 공학)을 해체공학으로 변경 요청했다. 이에 애버딘대는 2016년 학교 설립 승인 시 교육부가 요구한 개교절차 진행관련 서류(교원임용, 교육기자재구비 등)를 제출하지 못해 내년 3월 개교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 권한대행은 지난 9일 갈사만 산단ㆍ에버딘대 현장을 직접 찾았다.
이날 하동군은 한 권한대행에게 "당면한 채무상환 문제 해결과 갈사만 산업단지 개발사업 정상화 방안 마련에 군의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을 둘러 본 한 권한대행은 "애버딘대가 내년 3월 개교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현재 건립된 기숙사 시설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벤처기업이나 기업부설연구소 유치 등 시설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하동군과 함께 도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윤상기 하동군수는 지난 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의 뼈를 깍는 자구노력과 지역내 사업 축소 조정 등을 통해 상황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갈사산단 재개와 정상추진을 위해 LNG발전사업, 외국인 전용단지, 위그벨리 조성 등 투자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1월 29일 대우조선해양의 갈사산단 분양대금반환 등 청수소송 1심 선고에서 하동군은 대우조선애양에 841억여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김욱ㆍ여두화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8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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