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엄용수 의원(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ㆍ사진)에 대한 기소에 따라 엄 의원은 `야당탄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당원권 정지로 인한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누가 행사할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엄 의원은 12일 오후 검찰의 기소발표 직후 낸 보도자료에서 "검찰은 허위 진술에 의한 기소로 이는 명백한 야당에 대한 정치탄압이며 마녀사냥식 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진실은 법정에서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녕ㆍ함안ㆍ밀양ㆍ의령등 엄 의원의 지역정가에는 "기소가 되면 당원권이 정지되는 데, 내년 지방선거시 단체장과 광역 기초의원에 대한 공천권은 누가 행사할 것인가?"며 "홍준표 대표가 전권을 행사할 것. 엄 의원이 행사할 것"이란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경남도당 관계자는 "현역 의원이 기소만돼도 당헌당규상 당원권이 정지된다"며 "당원권이 정지되면 당내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등 당내 활동이 제한되는 것은 활실하지만 공천권에 대해선 말 할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당 당헌당규 제43조에 의하면 `뇌물과 불법정치자금 수수등 부정부패와 관련된 경우 해당 당원은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을 정지한다`고 돼 있다.
따라서 전례에 비추어 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에 대한 공천을 해당 지역 국회의원이 전권을 행사해왔으나, 당 대표나 공천위원들이 당원권 정지를 이유로 일체의 간여를 제한 한다면 엄 의원은 공천에 대해서만은 힘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김욱ㆍ여환수ㆍ김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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