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지역에서는 `봄의 전령사`인 매화를 즐길 수 있는 최대 축제가 열렸다. 해마다 3월이 되면 원동 및 하동 일대에는 지천으로 매화가 만발해 절경을 이룬다. <관련기사 2면>
양산ㆍ하동서 매화축제가 17∼18일에 열렸다.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원동마을 일원에서는 `양산원동매화축제`가 개최돼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경부선 원동역 인근의 순매원 전망대에서는 흐드러지게 핀 매화 옆으로 기찻길과 낙동강 펼쳐져 있는 그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원동역 마을길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매화담 공원 앞에서는 마술사 등의 거리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또 원동 매실로 만든 떡과 빵, 국수 등 특산물 홍보관이 운영됐으며 매화 사진, 매화석 등이 전시됐다.
같은 기간 하동군 하동읍 흥룡리 먹점마을에서는 `제2회 섬진강 하동 먹점골 매화꽃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매화꽃 한아름 매화 향기 한가득`을 주제로 마련됐다.
먹점마을은 19번 국도변 흥룡마을에서 산길을 따라 30분쯤 걸으면 나오는 구재봉 중턱 해발 400m의 전형적인 산골 마을이다.
마을로 접어드는 길 양편의 수양 매화와 5㏊의 매실 밭에 재배하는 홍매ㆍ청매 3만 5,000여 그루가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다.
축제 주행사장인 마을회관 일원에서는 꽃 고무신, 수예품, 한지공예, 옻 공예, 목공예 등 마을공방사업으로 추진한 각종 공예품이 전시되고 공예체험도 할 수 있어 인기를 얻었다.
마을 주변을 도는 둘레길에서는 만개한 매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매실을 재료로 만든 매실 비빔밥 뷔페를 비롯해 매실 에이드, 가래떡, 아이스크림, 팝콘 등 풍성한 먹을거리도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현주ㆍ여두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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