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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04/23  송종구ㆍ허덕용 기자
거제지역 노동자들
"체불된 설 상여금 32억 2,000만원 해결하라"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 집 앞서 농성…"상여금 체불 수사 필요하다"

거제지역 노동자들은 23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삼성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이 받지 못한 상여금 체불에 대한 강력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삼성중공업일반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거제시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는 23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삼성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이 받지 못한 상여금 체불에 대한 강력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삼성중공업 하청노동자들에게 체불된 설 상여금 32억 2,000만원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노동자들은 지난 설 연휴를 앞두고 삼성중공업 하청노동자 3,188명이 총 32억여원의 상여금을 지급받지 못했다. 55개 하청업체가 일방적으로 저지른 범죄행위의 결과이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규모 집단 임금체불 사태에 대해 우리는 먼저 고용노동부의 책임을 따져물을 수밖에 없다. 고용노동부는 이번에도 역시 그 존재 이유를 되묻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무능력,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 크레인사고 때 하청노동자들이 받지 못한 휴업수당 27억원을 확인하고도 이제까지 어떠한 해결도 하지 못한 것과 똑같은 모습이다. 아니 이번에는 오히려 범죄집단인 하청업체를 동정하고 봐주기 수사마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선 설 상여금 체불에 대한 담합 여부에 대한 강력한 수사가 필요하다. 고용노동부가 압수수색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수사한다면 담합 엽부는 충분히 밝혀낼 수 있다"면서 "상여금 체불도 모자라서 상여금 포기각서와 다름없는 `반납 동의서` `지급유예 동의서`를 강제로 받는 행위마저 여기저기서 벌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거제지역 노동자들은 상여금 체불문제를 요구하기 위해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 집 앞에서 농성을 벌인다.
 

/송종구ㆍ허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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