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에 올 가을 들어 첫눈이 내렸다. 28일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해발 1,915m)에서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천왕봉에서는 기온 측정이 어렵지만, 해발 1,750m에 있는 장터목대피소 기온이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날 새벽 산 정상부는 영하권을 유지했다. 다만 적설량은 0.5㎝ 정도라고 국립공원사무소 측은 밝혔다. 눈과 함께 `서리꽃`이라고 불리는 상고대가 나뭇가지마다 내려앉으면서 절경을 연출했다.
/오욱환 기자 사진제공=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