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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2/07  김인교 기자
[취재파일]
함안군과 숨바꼭질하는 함안의 축산농가 이대로 좋은가

김인교 부국장/제2사회부(함안주재)
함안군내 가축사육농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로 군민들이 생골을 앓고 있다.


이번 설 명절 이후 6~7일 함안군 가야읍의 대경파미르, 한국아파트, 윤창타워, 노블리안아파트 일대 주민들이 북향에서 날아드는 악취에 시달렸다.


명절을 앞두고 조웅제 함안부군수가 악취예방차원에서 인근 축산농가를 방문했다고 한다.


분명 고향을 찾아오는 귀성객들이나 주민들이 악취가 없는 청결한 환경에서 명절을 잘 보내도록 축산농가의 악취근절 차원에서 방문을 했을 게다.


부군수가 다녀오고 난 뒤 이틀이 멀다하고 축산악취를 뿜어냈다.


단속이 있으면 잠시 긴장을 하다가 또 다시 느슨하다 싶으면 원래대로 돌아가는 `콧방귀나 뀌듯` 숨바꼭질하는 형국이다.


5년 전쯤 함안군이 축산농가를 향해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적이 있다.


그때만 해도 악취와의 싸움은 질기도록 했다.


하루가 멀다할 정도로 축산농가 악취예방차원에서 독려방문을 이어갔다.


하물며 담당계장은 악취계장으로 담당을 맡기도 했다.


구역질나는 악취 때문에 주민들이 `사느니, 못 사느니` 하니 군이 나설 수밖에 없을 지경이었다.


민원이 불거질 때 마다 함안군은 현장으로 뛰었다.


그러나 대처는 미봉책에 불가했지만 뭔가 해결의 실마리는 있어 보였다.


민선6기 군수 시절 취임하자마자 악취퇴치를 위한 방법을 찾아 깨끗한 환경을 군민에게 되돌려주겠다는 일념이 강했다.

 

여기저기로 발로 뛰면서 최선을 보였다.


직접 축사현장을 돌면서 원인 찾기에 행정을 집주하자 이후 많이 개선됐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리면서 실질적으로 냄새가 많이 줄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그쯤에서 그치는 것 같다.

 

우리네 세상살이가 나아지는 만큼 그 이면에는 환경도 파괴되면서 살곳을 잃게 된다는 것을 어느 정도는 안다.

 

이렇게 세상이 변하면서 돈이 된다면 이웃주민이 불편하든 말든 나만 살면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자신만의 이익추구를 위한 비양심의 소유자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된 것이다.


함안이 축사악취로 이웃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치가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적어도 인간적으로 사람이 괜찮은 환경에서 살 수 있는 권리는 있어야할 게다.


미안한 말이지만 며칠 전처럼 부군수와 담당공무원만이 나서서 이 난제를 풀 수 있는 일은 절대 아니다.


불가능한 일이다.

 

축산업 농장주들의 의식변화가 뒤따르지 않고서는 이뤄지지 않는다.

 

그들의 의식변화가 선결돼야만 길이 있다.


축산업자는 비용차원에서 어쩔 수 없다고 하겠지만, 반대로 이웃주민에게는 행복한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해결방안은 축산농가가 폐업하는 것이 완전한 해결방법이지만, 그러나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축산농가는 악취저감을 위해 가축분뇨시설 및 환경기초시설 등의 장치를 업(UP) 시켜야 한다.


또 군은 지속적인 이해와 설득으로 때론 지원금이 더 필요하다면 투자도 강구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선진화한 훌륭한 시설이 있다면 도입해야 하며, 그것이 나와 내 이웃을 위한 길이며 나아가 함안군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더욱이 함안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되며, 군민을 위한 길이라면 끊임없는 노력으로 군민들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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