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치열한 경쟁 끝에 `스마트팜 혁신 밸리` 유치에 최종 확정됐다.
이로 인해 시설원예 메카로서 농정행보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농식품부가 국정혁신 8대 과제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 사업대상자로 밀양시가 최종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18일 공모사업 공고 이후 도를 비롯한 경기, 강원, 충북, 전남 등 5개 도에서 지난 8일 신청한 후 18일 현장평가, 25일 대면평가 등 치열한 경쟁 끝에 유치 확정된 것이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시설원예 메카로서 경남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밀양시는 이같은 유치 확정소식이 전해지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청년일자리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자축하는 분위기이다.
도가 밀양시와 함께 추진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876억원(국비 524억원) 투입해 `나노기술을 활용한 수출주도형 스마트팜 혁신밸리`라는 비전을 가지고 청년창업농 스마트팜 교육시설, 임대형 스마트팜, 나노기술이 결합된 스마트팜 기자재 실증단지, 아열대 작물 등 새로운 소득작물 실증단지를 핵심시설로 설치하게 된다.
또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농업인시설 스마트팜화, 농촌형 청년보금자리 조성, 스마트 APC, 밀양시 공공급식센터 등의 연계시설을 밀양 삼랑진읍 일대에 함께 조성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의 종합평가 결과에 따르면 도는 시설원예 메카이자 재배면적 전국 1위로 스마트팜 확장성이 용이, KTX 밀양역, 중앙고속도로, 함양울산고속도로 등 도로교통망 발달로 접근성이 우수, 도지사, 밀양시장 공약사업으로 지자체장의 추진의지가 강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최적지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밀양에 들어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 농업인 보육을 위한 교육형 실습농장과 경영형 실습농장이 4.3㏊, 임대형 스마트팜이 5.4㏊로 구성된다.
특히 농민단체가 반대하는 거대한 기업형 생산단지 신규조성은 포함되지 않는다.
도는 일부 농민단체가 우려하는 생산단지를 크게 확대하는 계획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도와 밀양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들어설 경우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와 시너지 효과 창출로 전후방 산업이 동반성장하는 혁신모델 창출 ▲교육에서 생산, 유통, 판매, 관광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생태계 구축 ▲농촌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인구 증가 및 방문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 ▲운영인력, 기반시설조성, 청년보육, 생산ㆍ유통, 기술혁신 및 정주ㆍ기타 등 직간접 일자리가 1,773명 창출 ▲기존농업인과 청년농업인의 멘토ㆍ멘티 사업을 통해 세대를 잇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해 경남이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대표 밸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호 도 권한대행은 "스마트팜 혁신밸리 선정은 경남 경제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350만 경남도민과 27만 농업인들의 지역 농업 발전에 대한 염원이라 생각한다. 지역사회 전체의 협력과 지지로 이뤄낸 값진 성과다"며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해 청년이 농촌으로 돌아오고, 농업과 전후방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혁신모델을 경남이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에 선정된 밀양시는 관행농업에서 스마트 농업으로의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신선농산물 수출확대와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농업인의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현장 농업인들이 스마트팜을 체감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관련 사업을 확대해 보급을 추진하겠다. 완공 시 청년농업인을 통해 시설ㆍ축산ㆍ노지 등 농업 전분야로 스마트 모델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삼도ㆍ백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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