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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7/17  창원일보
"당신을 엿보는 은밀한 시선 몰래카메라도 성범죄"

올 상반기를 뜨겁게 달궈 던 버닝썬 사건으로 촉발된 성관계 동영상 논란과 모텔 투숙객 인터넷 생중계 사건을 계기로 자신이 피해자인지도 모른 채 불법 촬영된 영상물 등이 온라인 공간에 유포된다는 사실에 그동안 막연한 불안감에 그쳤던 `몰래카메라` 문제가 우리 일상에서 죄의식 없이 만연되면서 불안 심리가 조성돼 `몰래카메라 포비아(몰카 공포증)`가 많은 여성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전체 성폭력범죄에서 `몰래카메라` 범죄는 2007년에는 564건(3.9%)에 불과했던 것이 2016년 5249건(17.9%)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나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한 인권센터의 설문조사 결과 시민의 3명 중 2명이 불법 촬영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고, 불안감이 높은 장소는 숙박업소가 약 43%로 가장 많았으며, 공중화장실이 36%, 수영장이나 목욕탕이 9%, 지하철이 7.6% 순이며, 숙박업소는 남성이 65%로 높았다. 여성은 공중화장실이 52%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몰카 범죄는 IT 기술과 장비가 접목되면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초소형 카메라, USB 등 그 종류도 다양하고, 그 수법 또한 갈수록 첨단화돼 일반인도 생활용품에 은밀히 내장된 카메라를 쉽게 구입해 촬영이 가능하고, 이렇게 불법 촬영된 영상들은 대부분 카카오톡 대화방, SNS, 웹하드 등을 통해 유포돼 2차 피해가 발생하면서 `디지털 성범죄`로 이어져 문제의 심각성 있으며,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어 여성들의 불안감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몰카 범죄는 공공장소에서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며 간단한 예방으로 범죄의 표적을 피할 수 있다. ▲셀로판지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임시 몰카 탐지기로 사용 ▲화장실 탈의실 등에 불필요한 물건을 확인 ▲작은 구멍은 폰으로 촬영해 확대해 확인하고 낯선 구멍은 핀으로 찔러 보아야 하며 ▲화면이 꺼진 스마트폰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 다섯째 빛이 반짝이는 물건을 의심하고 특정 물건을 반복해서 만지면서 여성주위를 맴도는 사람 주의, 여섯째 제일 중요한 것은 몰카 피해를 당하고 목격했다면 신속하게 `112`나 `스마트국민제보앱`으로 적극적으로 신고해만 불법촬영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필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몰카포비아`의 공포가 확산되면서 가장 시급이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갈수록 은밀하고 교묘해지는 이를 근절하려면 법 개정을 통한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을 강화해야 만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보호할 수 있다. 몰카 범죄는 중대한 성범죄로서 내 가족, 연인, 지인들이 언제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 근원을 차단해야 할 것이다.

 

김철우(하동경찰서 경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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