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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8/25  김광수 기자
해군 참수리호 장병들 `자살기도 시민 구해`
"군복 입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 했다"

지난 8월 1일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진기사 참-328호정 장병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이하 진기사) 참수리(PKM) 328호정(이하 참-328호정) 장병들이 전비태세향상 훈련 중 자살을 시도하는 남성을 조기에 발견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1일 참-328호정은 함정수리 후 실시하는 전비태세향상 훈련의 한 종류인 부표계류ㆍ해삭 훈련을 앞두고 있었다.


도내포(고성군 동해면) 부근에서 실시하는 훈련장소로 가기 위해서는 동진교라고 하는 교량(橋梁) 밑을 통과해야 한다.


훈련을 마치고 진해군항으로 복귀하기 위해 동진교 밑을 지나가던 오후 2시 42분께 당시 함수요원이었던 황준호(사통사/부219) 중사가 동진교 난간밖에 신발을 벗은 채 위태롭게 앉아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황 중사는 남성을 자살 시도자로 판단하고 즉시 정장인 정웅선(참-328정장/해사65) 대위에게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정 대위는 신속하게 112로 긴급신고를 하고 현장상황을 설명한 뒤 긴급출동을 해달라고 얘기했다.


이날  출동 경찰관으로부터 한 통의 문자가 정 대위에게 도착했다. 당시 동진교 난간에 신발을 벗어놓고 난간밖에 걸터앉아 자살을 고심하는 남성을 회유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는 문자였다.


현장에 있던 차량에서는 유서 2장이 발견됐다고 한다. 참-328호정 장병들의 신속한 대처로 6살 아이가 있는 한 가족의 불행을 막은 것이다.


동해면 파출소 경찰 관계자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해군의 신고로 곧바로 출동해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며 "참-328호정 장병들에게 그 가족과 대한민국 경찰을 대신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대위는 "다른 사람이었어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군복을 입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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