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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11/10  오욱환 기자
산청 출신 가수 방가희, 고향 어르신들 위한 무료공연 가져
탤런트 전원주 등 동료가수 우정 출연…식사ㆍ다과 대접

산청 출신 가수 방가희(왼쪽)가 고향 어르신과 악수를 하고 있다.

 

지난 2일 산청군 장재마을의 한 펜션으로 오전 11시쯤 마을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모이기 시작했다.
 

발자취를 따라가 보니 펜션입구에 `고향사랑 노래자랑, 연예인 대축제`란 현수막이 걸려 있고, 정장차림의 한 여성이 찾아오신 어르신들의 두 손을 마주잡고 한분 한분을 따듯하게 맞이하며 인사를 하고 서 있다. 가까이 가보니 이곳 마을 출신가수 방가희였다. 그 곳에선 효도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번 행사는 가수 방가희가 부모님의 권유로 가을 수확을 마친 고향 어르신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식사와 다과 등을 직접 준비해 장재마을과 인근마을 어르신들을 함께 초대해 어릴 적 추억을 되새기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효도축제 의미로 마련했다.
 

방가희의 축하무대를 시작으로 각설이 공연에 이어 참가연에인 공연, 마을주민노래자랑등 다채롭게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어르신 300여명이 참석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축제를 즐겼고, 조병식 산청군의원, 박충기 산청군농협조합장, 황인수 산청산림조합장 등이 방문해 행사를 축하하고 어르신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어릴 적 마을 주민들이 모인자리에 고사리 같은 손에 아무거나 지어주면 노래와 춤을 추며 재롱을 부리고, 크면 가수가 되고 싶다며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아이가 정말 가수가 돼 자식 같은 마음으로 마을어른들을 위로하기 위해 잔치를 열고 노래를 불러주니 감회가 새롭다며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눈가에 촉촉히 흐르는 눈물을 훔쳐냈다.
 

가수 방가희는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건 힘들 때마다 항상 어릴 적 이야기를 들려주며 용기를 준 마을 어른신들의 위로가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자주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가수활동 열심히 하면서 청정지역 고향 산청을 알리는데도 더욱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중년 탤런트 전원주,김경애와 동료가수등이 우정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오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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