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2년 연속으로 다른 시ㆍ도에 비해 크게 처진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경남교육청은 `고입선발 고사`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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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남 학생 성적 저조와 고입선발 고사와의 상관관계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고입선발 제도를 손볼 경우, 전교조 등 교육 단체와의 마찰도 예상돼 이래저래 도교육청은 학력향상을 위한 비상이 걸렸다.
6일 오전 도교육청의 임성택 교육국장이 나서 기자 브리핑을 가진 것은 도교육청이 어떤 방법을 활용하든간에 도내 고교생들의 학력 향상은 꼭 달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것도 단시간 내에 획기적으로 고교생들의 학력을 향상시킬 뚜렷한 방안이 없어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임 국장은 "수능 성적에서 경남 학생들의 성적이 저조한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일단 사과했다.
그러면서 수능성적 저하에 따른 대책으로 고입 선발고사를 개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경남지역 고교생의 저조한 성적을 `고입 연합고사 부활`을 통해 해결하려는 것.
도 교육청에 따르면 1990년 대까지 경남 고교생들의 성적은 전국 상위권이었으나 2000년대 중반 들어 떨어지기 시작했다.
바로 이 시기인 2002학년도부터 도내는 고입 선발고사가 폐지되고 중학교 내신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았는데 고교생들의 학력이 저하되기 시작한 시기와 일치한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주장이다.
반면 중소규모 비평준화 지역인 창녕군, 남해군, 산청군 등에서는 고교생들의 성적향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도교육청은 평준화 지역의 고교생 신입생 선발방식에 따라 학력차가 난다고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오는 7월까지 이 문제를 연구해 보고 매듭까지도 짓는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연구용역을 발주,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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