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동초등학교는 `하동의 자연과 오치근 작가와의 만남`을 주제로 부모와 함께하는 문학기행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 열린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가을 하늘 아래 하동의 자연 속에서 실시된 이번 문학기행은 오치근 작가와 학부모ㆍ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문학기행은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는데 첫 번째는 하동송림 숲에서 오치근 작가의 목소리로 `집게네 네 형제`를 읽고 이야기 나눴다.
나만의 소나무를 찾아 짝짓는 활동을 했다.
두 번째는 소설 `토지`의 배경인 최참판댁에서 극단 큰들의 `최참판댁 경사났네`마당극을 관람했다.
이어 세 번째는 평사리 공원의 은모래길에서 모래, 섬진강 물, 자연물을 이용해 오치근 작가와 함께 자연미술놀이를 했다. 또한 평사리 황금들판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서의 식사는 문학기행에 운치를 더해주었다.
한 학생은 "독서캠프에서 친구들과 함께 읽었던 그림책의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색다른 경험을 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책 읽고 이야기나누며 자연물 놀이를 할 수 있어서 뜻깊고 소중한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차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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