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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1/12  창원일보
[취재파일]
함안 `가야100인 패밀리합창단`의 저력을 봤다

김인교 기자 / 제2사회부(함안주재)
지난 11일 함안곶감축제 이튿날인 함안체육관에서는 축제의 꽃인 여러 음악행사가 열렸다.
 

행사장을 둘러보니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만한 공연이 제법 있었다. 초청가수, 기타연주, 난타공연, 사물놀이, 댄스경연 등이 볼거리로 한몫했다.
 

이날 그 중 함안 `가야100인패밀리합창단` 공연이 특별한 감동을 준 공연으로 눈에 띄었다. 공연시간이 임박하자 무대 옷차림의 남녀단원들이 분주히 무대에 도열했다.
 

약 80여명. 100인이라지만 불참자도 있고 아이들 단원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공연이 시작되자 귀에 익은 주옥같은 나훈아의 메들리(곡)를 시작해서 다양한 레퍼토리로 이어져갔다.
 

처음 화음소리에 순간 귀를 의심했다. 고개를 좌우로 돌려가면서 들어보았다.혼자서 되뇌는 소리로 "어 이것 봐라 제법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무대 멤버들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함안에 살다보니 거의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별 다름이 없는 사람인데…. 잘했다! 놀랐다! 감탄사가 저절로 튀어나왔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아서 일까? 그건 아마 일반인들로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게다. 그건 사실이다.
 

그다지 깊은 조예는 없다지만 이런저런 공연을 어느 정도 접해왔다. 그때마다 입력된 음감을 축적해 있는 터라 어느 정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다른 곡으로 이어가는 찰라에 후회가 좀 밀려왔다.
 

올해 2년을 겨우 넘긴 합창단은 당시 가야읍 신현숙 읍장이 재직시절 창단했다. 가야읍주민자치센터 특화프로그램으로 창단해 순수 가야읍민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했다.
 

그러니까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 아닌 순수 일반인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크게 기대를 하질 않았던 것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그야말로 패밀리 합창단으로, 그냥 아는 이웃들과 함께 어울려서 노래하는 정도의 합창단으로 치부했다. 이렇게 보는 것이 대다수의 시각이었다.
 

이날 공연은 정말 예상 밖이었다.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계속해서 맥을 잘 이어간다면 기대가 되는 합창단이다. 각개의 소리를 하나의 화음으로 짜 맞추기 위해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
 

잠시 그들의 노력의 시간을 곱씹어본다. 단시간의 성과로 2018 경상남도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최우수상과 제12회 전국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경연대회 장려상을 수상도 했다고 한다.
 

그냥 이뤄낸 것은 아니다. 분명코 가야100인패밀리합창단의 앞날의 저력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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