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경남도를 비롯한 도내 자치단체들이 비상방역대책반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로 가동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관련기사 3ㆍ6면>
질병관리본부는 28일부터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하면서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도 `경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도 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중국을 다녀온 후 증상이 있을 경우 도민들의 자발적인 신고와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8일 "지방정부가 최후의 방어선"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했다.
이날 김 오전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회의`에서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있어 현장, 지방정부가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생각으로 대응해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부지사와 복지보건국장을 비롯한 관련 실국장이 참석했으며, 보건환경연구원장과 18개 시ㆍ군 부단체장 등은 영상으로 연결, 회의를 함께 했다.
김 지사는 "잠복기 전염가능성에 대해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며 "이런 경우에는 (감염)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미리 대응을 해야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은 긴장감을 갖고 긴박하게 대응하되 도민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대응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전하며 언론에도 협조를 당부했다.
창원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본부`확대 편성 운영에 들어갔다.
허성무 시장은 본부장을 맡아 지역사회 감시ㆍ대응 강화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시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상황 보고회`를 개최해 중점 추진사항과 향후계획 등을 점검했다.
창원ㆍ마산ㆍ진해 3개 보건소 비상대책반을 편성해 24시간 상시 비상방역근무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창원경상대학병원 등 7개소 선별진료소를 지정해 의심환자 발생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시는 의료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내원환자에 대한 `해외여행력 확인`을 통한 중국 우한시 방문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의심 증상이 확인될 경우 신속하게 보건소 및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김해시는 선별진료소 설치와 함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에 대비해 전 병의원에 대응 매뉴얼을 배포한데 이어 감염병 신속대응반을 편성해 24시간 감시체계로 들어갔다.
시는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착용 및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감염병 예방행동수칙 준수를 시민들에 적극 알리고 있다.
진주시도 검역대상 오염지역 확대 및 사례정의 변경에 따라 격리 및 감시대상자가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하면서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및 격리병원 확충(선별진료의료기관 확대)을 했다.
또 인력 추가확보 등 필요 인력과 시설을 적극 동원해 관내 지역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상황실로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시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함안군과 남해군, 의령군도 비상방역 대응체계를 구축해 관내 병원 및 의원과 함께 모니터링 강화를 펼치고 있다.
방역대책본부는 도민들에게 예방수칙으로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외출, 의료기관 방문시 반드시 착용)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의료기관ㆍ다중집합시설 방문 자제 ▲해외여행력 의료진에게 알리기 ▲중국 방문 후 14일 이내 증상(발열ㆍ호흡기증상 등) 발생시 → 보건소 및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신고 ▲ 방송안내에 따라 일상생활 유지 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2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없으며 10명이 관리 대상자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1:1로 발열 등 증상에 대해 모니터링 중이다.
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중국을 다녀온 후 증상이 있을 경우 도민들의 자발적인 신고와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도민과 의료기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행동 수칙`을 꼭 준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윤정 기자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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