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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발생한 밀양시 상동면 안인리 산불. |
경남소방당국이 봄철을 맞아 3월부터 오는 5월까지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마련한 가운데 도내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대책이 무색해졌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소방당국도 잇따른 산불 발생에 초긴장하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12분께 밀양시 상동면 안인리 산132-1번지 일원 산불이 발생해 산불진화헬기 5대(도 임차 산불헬기 3대, 도 소방헬기 1대, 산림청 1대)를 투입했다.
밀양시는 산불진화차 3대, 진화인력 85명을 투입해 이날 낮 12시 42분께 산불확산을 차단하고 진화를 완료했다.
이날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약 0.5㏊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피해면적은 현장조사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오후 1시 10분께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산47번지 일원(지리산국립공원)에서 전신주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산불로 확산됐다.
산불이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산불진화헬기 4대와 하동군 산불진화차 3대, 진화인력 80여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2시 45분께 산불을 진압했다.
앞서 지난 17일 낮 12시 55분께 합천군 대양면 안금리 산77-4번지 일원에서 담뱃불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를 위해 권역별로 분산 배치된 도 임차헬기 1대(합천군 배치)를 신속히 투입해 산불 확산을 방지했다.
또 합천군 산불전문진화대 등 80명의 진화인력(공무원 30명, 산불전문진화대 40명, 소방관 10명 등)이 투입돼 산불확산을 차단하고 진화를 완료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위험이 높은 상황이다"며 "산과 연접된 장소에서는 쓰레기 소각 등 각종 태우기 행위를 삼가해야 한다. 만일 산불을 발견할 시에는 국번 없이 119나 시군 산림부서로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5년간(2015~2019년) 경남도내 화재 발생 분석 자료에 따르면 봄철(27.1%)이 겨울철(29.8%) 다음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
특히 봄철에는 임야, 야외ㆍ도로 등 실외화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에 발생한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2,512건(59.9%)으로 가장 많았고 주요 유형으로는 쓰레기 소각(27.9.%), 담배꽁초(19.8%), 불씨ㆍ불꽃방치(15.1%) 등으로 분석됐다.
/김삼도ㆍ여두화ㆍ박종극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2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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