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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5/03  오욱환 기자
지리산 천왕봉 헬기 불시착 부부 사망
소방당국 "사고원인 기류 변화로 기체 균형 잃어 발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사망원인 밝히기 위해 4일 부검"

지난 1일 오전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서 구조활동을 펼치던 헬기가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 헬기 모습./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지리산경남사무소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서 등산객을 구조하던 소방헬기가 불시착해 부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지리산 천왕봉에서 등산객을 구조하던 소방헬기 불시착 사고는 기류 변화로 헬기가 균형을 잃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헬기 기장은 제자리 비행하면서 환자를 구조하던 중 기류 변화로 기체가 균형을 잃으면서 휘청거리다 불시착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고로 심정지 증상을 보여 구조되던 남편 A(65) 씨의 아내 B(61) 씨가 헬기 주날개에 부딪혔다.
 

이들 부부는 다른 헬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4일 부검할 계획이다.
 

두 사람의 장례는 지난 2일 진행됐으며 5일 발인한다.
 

국토교통부 조사위원회는 해당 헬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하고 헬기 탑승자와 사고 목격자의 진술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들 것 및 로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조사위는 헬기 파편을 수거한 뒤 인양 방법을 논의 중이다.
 

경남소방본부는 긴급심리지원단을 파견해 소방대원과 유가족에 대한 심리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소방본부와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산림청 등은 사고 현장 원인 조사 및 사고 헬기 인양을 위해 협의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낮 12시 6분께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에서 구조작업을 위해 15m 가량 떠서 제자리 비행을 하던 소방헬기가 환자를 호이스트로 올리던 중 균형을 잃으면서 불시착했다.
 

이 과정에서 등산 중이던 등산객 C(45) 씨가 추락하는 헬기 동체에 스치듯이 부딪혀 허리 쪽에 경상을 입었다.
 

추락한 헬기는 동체 일부만 파손됐다.
 

소방당국은 최대 4개 소방서가 합동 대응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추락 헬기는 경남소방본부 소속으로 항공업체에서 빌린 임차 헬기다. 

 

/오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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