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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9/28  김인교 기자
[취재파일]
추석 앞둔 함안군의회 `우울모드`…정상화 갈 길 멀다

함안군정 감시하랬더니 자리 다툼 여전…군민들 분통

김인교 부국장
/제2사회부(함안주재)
의장 선거를 둘러싸고 빚어진 함안군 의회(의장 이광섭) 파행사태가 가까스로 수습되는 듯 했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前미래통합당) 의원들 사이 갈등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석을 목전에 둔 군의회가 `우물모드`에 빠졌다.
 

문제는 이 같은 갈등해소 전망이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는 사실이다.
 

지난 7월1일 열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가 투표용지 기표 논란으로 파행을 빚은지 79일만인 지난 17일 군의회는 제267회 임시회를 이틀간 회기로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 기금운용계획안과 15건의 조례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대표적 가결건수는 ▲함안군 보조금지원 표지판 설치 조례안(정금효 의원 대표발의) ▲함안군 지역치안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윤광수 의원 대표발의) ▲함안군 지역응급의료기관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이다.
 

이어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 세입ㆍ세출예산안과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 기금운용계획안을 비롯한 주요안건 등도 처리했다.
 

의회가 처리한 의안은 딱 여기까지다.
 

이날 의회는 시급히 결정해야 할 부의장(1인) 및 상임위원회 위원장(3인) 선출은 시도조차도 하지 못했다.
 

이날 무려 80여일 만에 열린 임시회에서 이광섭 의장은 "후반기 의장선거와 관련해 군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며 "조속히 함안군의회 원구성을 마무리해 군민 불편과 어려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 같은 언급은 여전히 `구두선`에서 머물고 있다.
 

지난 11일 이 의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이 기각 결정됐지만 배의원 쪽에서 여전히  본안 소송(의장 당선무효)을 진행해 가고 있어 의장 선거를 둘러싼 갈등은 한 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언제 최종 본안소송이 결론 날 지 미지수인 데다 설령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승소에 따른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배 의원이 대승적 관점에서 파행을 멈추는 결행을 취해주길 기대 한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여야간 의원들의 불화는 지난 22일 마련된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군의원은 의장 외 1인 정도. 이는 사태가 호전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이를 지켜보는 군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공무원 출신인 가야읍 박(62) 씨는 "이쯤되면 이 의장이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파행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의장이 조속히 정상화시키지 않으면 군민들의 심대한 저항에 부닥칠 것"이라 말했다.
 

칠원읍 구성리 이(45) 씨는 "차라리 군의원 모두 사퇴하고 다시 선출을 할 것"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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