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의령 정곡면 백곡리 감나무. |
의령군은 감나무 중 우리나라 최초로 국가 천연기념물(제492호. 2008. 3지정)로 지정 된 정곡면 백곡리 감나무에서 10여년 만에 감 4개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감나무는 나이가 약 500년 정도 되는 나무로서 높이는 28m, 가슴 높이의 둘레는 4m에 이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감나무이며 감나무로서는 유일하게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보통 감나무는 200~250년 정도까지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백곡리 감나무는 보기 드물게 장수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마을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백곡리 감나무를 신령스러운 나무로 여기는 등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당산나무로서 믿음의 대상으로 삼아 왔다.
백곡리 감나무는 마을의 안녕과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대상이 되는 신성한 나무로서 민속학적ㆍ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백곡리 감나무는 노거수로 생식능력이 고갈 돼 지난 수십 년 전부터 한해 걸러 열매를 맺어 오다 10여년 전부터는 감이 열리자마자 떨어졌는지 보지 못했는데 지난해인 2019년도에 외과수술 후 토양 개선으로 땅심을 높이고 영양분을 공급함으로 인해 생식능력이 향상돼 감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년 감이 열리도록 더욱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 만전을 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양수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37371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