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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거창군 가조면 동례리 오리육용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의심 사례가 발견돼 방역당국 관계자가 긴급 농장 출입 금지 안내간판을 설치했다. /박형인 기자 |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경남지역에 조류독감(AI)의심사례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초비상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진주시와 거창군 소재 한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조류독감 의사환축(H5항원검출)이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17년 6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첫 발생이다.
이날 거창군 가조면 동례리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가 경남 지역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은 경남 지역의 가금농장, 축산시설ㆍ차량과 의심사례 발생농장이 속한 계열화 사업자 소속 가금농장, 축산시설(도축장ㆍ사료공장 등) 등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날 거창군 육용오리 농장 내 오리에 대한 가축방역기관(경남 동물위생시험소)의 출하 전 검사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진주 육용오리 농장이 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같이 조치한다고 설명했다.
10일 오전 2시부터 12일 오전 2시까지 48시간 동안 지역내 대상 차량, 인원의 이동이 일시 중지된다.
다만 중수본은 식용란 운반 차량은 10일 오전 2시부터 11일 오전 2시까지 24시간만 이동이 중지된다.
중수본은 일시이동중지 기간 동안 중앙점검반(7개반, 14명)을 구성해 명령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가금농장, 축산 시설ㆍ차량, 철새도래지(작은 하천ㆍ저수지 포함)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 출입 통제 및 역학조사, 반경 10㎞ 내 농장 이동 제한 및 예찰ㆍ검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거창군 가조면 동례리 고병원성 AI 의심농장 반경 3㎞ 이내 살처분 대상은 약 4만수로 알려졌다.
앞서 진주시는 해당농장 포함 인근 3㎞ 내 사육 중인 27농가 4만 6,000여 수에 대해 긴급 살처분 후 랜더링(고열 처리 후 퇴비화)했다.
도는 동물위생시험소로부터 도축 출하 전 예찰검사 결과를 보고받은 즉시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농장에 대한 이동통제를 실시하고 축산 내ㆍ외부 및 인근 도로에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아울러 10㎞ 방역대내 가금류 333농가에서 사육 중인 9만 7,000여 마리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고 가금에 대한 임상예찰 및 정밀검사를 실시토록 했다.
또 방역전담관을 파견하는 등 행정인력을 총동원해 매일 농가 주변 생석회도포 여부, 농가 내부 소독실시 여부, 방역시설 구비여부를 점검하게 할 방침이다.
이번 `H5형` 확인에 따라 도와 시는 살처분 전문업체와 공무원 등 80여명을 동원해 신속히 예방적 살처분에 나섰다.
발생농가에 대한 살처분은 24시간 내 최대한 신속히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선제적 AI 전파 차단을 위해 발생 접경지역에 이동통제 초소 3개소를 설치하고 의사환축 발생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장은 즉시 이동제한 및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추가방역 강화조치로 방역지역 해제 시까지는 관내 전통시장의 가금판매소 등을 대상으로 생가금 유통을 금지하고 방역대 내 100수 미만의 소규모 가금사육농가에 대한 수매ㆍ도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추가확산방지를 위해 도내 전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점검 및 예찰을 실시하는 등 개별농가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 발생지 인근 주변도로 통제초소 추가설치, 농가와 철새도래지 주변을 매일 소독실시하는 등 총력대응 체계를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병원성 AI 확진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최종 판정하게 되며 결과는 오는 12~13일께 최종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박형인ㆍ황원준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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