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여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코로나와 추위로 얼어붙은 사회를 훈훈하게 녹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창원여자중학교 1학년 6반 이정빈 외 29명의 학생들이다.
여학생들은 13일 마스크 401매, 손세정제 9개, 손소독제 40개, 물티슈 20개 등 28만 6,000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들고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사진>
학생들은 지난 학기중에 반 자체적으로 정한 규칙(지각은 1분에 200원, 명찰 미패용은 500원 등)에 따라 모인 돈과 자율적인 모금을 통해서 추가로 모은 돈으로 기부를 할 지, 반 학생들끼리 파티를 할 지를 의논한 결과 기부를 하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져서 코로나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뜻에서 방역물품을 사서 오게 됐다고 전했다.
손동준 팔룡동장은 "어른들도 하기 어려운 생각으로 이렇게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생각하는 학생들을 보니 기특하다는 생각과 어른들이 많이 부끄럽다.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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