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조팔도 의원(김해 삼안동ㆍ불암동ㆍ대동면ㆍ사진)은 25일 제234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판로를 잃은 화훼 농가를 위한 꽃 소비 활성화 촉구하며 더 많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이 돼 그로 인해 우리 일상생활도 많이 변하고 농가 및 기업, 자영업 등 생업에 종사하는 많은 시민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특히 김해에는 화훼재배 농가가 350여 곳 있으며, 그중 250여 농가가 대동면에서 꽃 농사를 짓고 있다"고 했다.
기존에도 화훼농가가 청탁금지법과 같은 소비억제 정책과 FTA 시장 개방 폭 확대 등의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한 꽃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었으나, 뜻하지 않은 코로나19로 인해 축제행사와 학교 입학식, 졸업식, 개업식 등 많은 행사가 줄줄이 축소 및 취소되면서 꽃 소비량이 급격히 줄어 농민의 어려움이 더욱 심각해졌다.
조 의원은 "농민들이 꽃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결국 자신이 오랫동안 정성들여 키운 꽃을 갈아엎고, 꽃을 가져다가 불에 태우는 농민들의 타들어가는 마음이 안타깝다"며 "이러한 농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시도 각종 화훼 소비 촉진 행사를 열어 판로를 확보하고 화훼 재배 및 유통을 지원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화훼농가 특별재난지원금도 지원해주고 있지만 농민의 깊은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꽃이 축제행사 등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함께해 가정과 직장에서 늘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인식전환운동이 필요하다"며 "시 관내에는 7,500개 기업체가 기업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체와 잘 협력해 1개 사무실에 꽃 한 송이 두기 시민운동을 펼쳐 화훼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만 된다면 시가 꽃재배 주산지로 더욱 발전해 풍요롭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차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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