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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2/16  김인교 기자
[취재파일]
함안장례식장ㆍ종합장사시설 군민복지에 `효자노릇 톡톡`

김인교 부국장
/제2사회부(함안주재)
인간은 누구나 수명을 다한다. 그러므로 인간사에 있어 장례 절차는 존엄하게 치러져야 하고 격식과 예를 갖춰 애도 속에 장엄한 장례(葬禮)절차가 진행된다. 장례는 죽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행해지는 일련의 의례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건전 `장례문화`가 집중 조명을 받는 이유다.


함안군이 지난해 10월 28일 개장한 군립 함안장례식장이 이런 망자에 대한 장례 기관으로 우뚝 서고 있다. 개장 초기임에도 총 62건의 예를 치르는 등 본격 운영 궤도에 접어들고 있는 것. 이런 추세로 볼 때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종합장사시설 및 장례식장이 최초 흑자를 내는 사례로의 전환도 예상된다.


함안장례식장이 개장 이후 2021년 1월 말 기준 치른 건수는 지난해 11월 18건, 12월 20건에 이어 올 1월에는 전년 예(禮) 건수 40건의 절반이 넘는 22건 등 모두 62건이다. 개장 3개월여 만에 본격 운영궤도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전체 예(禮) 건수 62건 중에는 관외 의뢰 건 수 7례도 포함돼 있다.


창원 등 인근 도시에 거주하는 출향인들의 장례가 고향 선영하에서 치러지는 길이 활짝 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출향인 장례 禮에는 창원시와 천안시, 경기도에서 각 1건 등이 포함됐다.


함안장례식장의 가장 큰 장점은 장례 신청에서 행정 절차, 염, 장례, 화장, 장지 안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절차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는 점과 사설(민간) 장례식장의 비용 대비 40~50%에 이르는 상대적으로 적은 장례비용 등이다.


여기다 편리한 이용시설도 호응을 받는다. 장례식장을 이용한 군민들은 지상 2층의 현대적 시설에 따른 최상의 서비스와 저렴한 이용료, 편리한 접근성, 넓은 주차공간 등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함안장례식장이 자체 분석한 장례비용 집계에 따르면 전체 62건의 장례비용은 2억 1,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개별 상가당 평균 지출액으로 보면 348만원 가량(2박 3일 기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간소화된 장례절차나 조문객의 오프라인 조문이 줄어든 점을 감안하더라도 민간 장례식장에서 치르는 비용(평균 1,000만원)의 절반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안군이 군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설립한 함안장례식장을 민간 위탁이 아닌, 직영 체제로 전환한 성과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함안장례식장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자칫 발생할 수도 있는 장례업자들의 일탈(바가지 상흔)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함안장례식장에서는 흔히 있을 수 있는 `노잣돈` 관행도 폐지했다.


함안장례식장 측이 안고 있는 과제도 있다. 아직 충분한 홍보가 이뤄지지 못한 점이 그것이다.


주민복지과 유원주 과장은 "출향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최근 들어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함안군공설장사시설의 공식 홈페이지(http://hamanhaneul.or.kr/)는 이달 말께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2016년 12월 함안장례식장과 같은 공간 내에 앞서 조성된 `함안하늘공원`은 총 사업비 209억원(국비 71억원ㆍ도비 18억원ㆍ군비 120억원)을 들여 화장장 3기 조성 등을 포함한 장사시설, 묘지 조성 등을 갖추고 있다.


군 측은 함안장사시설 일대를 사자(死者)에 대한 단순 추모 시설에서 나아가 선진 장사문화의 본산지로 업그레이드할 것이 믿어 의심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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