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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10/06  김인교 기자
[취재파일]
함안, 이틀새 30여명 확진 왜?

김인교 부국장
/제2사회부(함안주재)
함안군 군북산단이 도내에서 코로나19 대량 감염지로 떠올라 눈총을 사고 있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확진자가 30명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불법 체류 신분 노출을 우려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백신접종을 기피한 것이 주된 이유이지만 여기다 체계적인 관리 부재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일은 조근제 함안군수가 `10월 연석회의`를 주재, 군 간부들에게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잠시 멈춤` 홍보와 백신 접종 독려를 한 날이어서 일부에서는 군수의 지시가 공염불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조 군수는 "추석 전후 이동과 접촉이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인 점을 강조 `잠시 멈춤` 캠페인을 지속 홍보하면서 백신 미접종자와 외국인의 백신접종을 독려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확진자가 대량 발생하면서 함안군민들이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모든 군민이 접종에 적극 참여하면서 코로나 극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렇게 대량으로 확진자가 나오면 외출하기도 힘들어지고, 사람을 만나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영업을 하는 군민들은 "사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한다. 군민들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새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소식을 거의 충격으로 받아들인다. 이들 모두 기업체 종사자, 그 중에서도 외국인 노동자라는 사실도 받아들이기 힘들다. 30명 중 28명이 인도네시아 등 외국인 근로자이고 내국인 2명은 창원시와 진주시 거주자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초기때만 하더라도 `청정지역`으로 부러움을 사던 함안군이 갑자기 도내에서 코로나 감염의 최대 지역으로 급부상한 것은 왜일까.
 

함안군이 창원시와 진주시 사이에 위치해 있어 지역내 사업장 노동자들이 출퇴근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타 지역에서 확진된 사람이 지역으로 감염을 전파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7명을 포함해 총 37명이 군북산단 내 4개 기업체 근무자로 확인됐다.
 

이런 사정인데도 군은 그동안 계도 정도에만 그쳐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군은 확진자가 대량 발생하자 감염경로가 확인될 때까지 4개 기업체 임직원들을 자가격리토록 조치했지만 이런 조치에 군민들은 마땅치 않아 한다. 진작 이런 고강도 대책을 내놨어야 했다는 것이다. 군의 입장을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소극적인 기업체에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아직까지 기초 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것은 강력한 권고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불법체류를 포함한 모든 외국인들이 무료로 백신 접종과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신분정보 보안도 철저히 이뤄지므로 하루빨리 백신접종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군민들은 점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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