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산청사랑상품권의 판매액이 85억원을 넘어서는 등 조기 소진이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상품권 판매액은 85억원 이상이다.
이는 재난지원금 판매분을 제외한 금액이며, 지난해 판매액 33억원의 2.5배 이상이다.
이처럼 산청사랑상품권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군이 국비 등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0% 할인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상품권 판매대행점의 확대와 경품 이벤트, 지속적인 가맹점 등록 홍보 등의 노력이 동반상승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오는 12월 말까지 120억원 규모의 상품권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상품권 사용 활성화를 위해 10월 중 961곳의 가맹점에 가맹스티커를 제작ㆍ배부해 이용자들이 쉽게 가맹점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상품권 판매점과 환전지점이 확대된다. 현재는 지역 내 농ㆍ축협 19개 지점에서만 가능했으나, 내년 1월부터는 경남은행과 새마을금고에서도 판매ㆍ환전이 가능하다.
군은 상품권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부정유통을 방지하고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특별단속도 한다. 기간은 20일까지다.
물품의 판매나 용역의 제공 없이 상품권을 받는 행위(일명 `깡`)를 중점 단속한다.
한편 군은 올해 초 34억원의 군비를 들여 군민재난지원금을 상품권으로 지급,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부양한 바 있다. 이를 마중물 삼아 상품권의 사용 증가로 지역 내 소비가 늘어나는 효과를 얻었다.
군 관계자는 "산청사랑상품권 취급처 확대를 위한 시스템 개편으로 12월 13일부터 상품권 판매가 중지된다"며 "현재 상품권의 높은 인기로 조기소진이 예상되는 만큼 필요한 주민들은 구매를 서두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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