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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2/14  김욱 기자
경남형 한 달살이 `인기`…지난해 2:1 경쟁률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로 사업명 변경, 전 시군으로 확대

거제 근포마을 땅굴.

 

`경남형 한 달살dl`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경남도는 코로나19로 움츠러든 경남지역의 관광경기를 활성화하고 도내 관광자원을 홍보하기 위해 시행하는 `경남형 한 달살이`에 지난해 829명이 참여(1,555명 지원, 경쟁률 약 2대1)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경남형 한 달살이`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숙박비와 체험비를 일부 지원받으며 최대 30일까지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단체여행보다는 개별여행을 선호하면서 짧은 시간 머무르다 가는 여행보다 현지인처럼 생활해보며 여행하는 최신 관광유행에 발맞추고자 추진 중이다.
 

2020년 처음으로 5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한 달살이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5개 시군으로 확대, 변화된 여행유행에 맞춰 획일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신 참가자가 개별적으로 자유로운 여행을 기획하도록 유도했다.
 

경남지역 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개인 누리소통망서비스(SNS) 활동이 활발한 사람을 우대해 선발했다.
 

팀별(1~2명) 1일 최대 5만원의 숙박비와 1인당 최대 8만원의 체험료를 지원한다. 참가자에게는 경남에서의 관광 체류 경험을 본인의 누리소통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에 1만 1,914건의 경남 여행 기록을 게시해 1인 평균 14.4건의 경남관광 콘텐츠를 홍보하면서 경남의 관광 홍보대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심 관광객 유치 홍보에 큰 효과를 거뒀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 가장 많은 참가자의 연령대는 만 39세 이하의 젊은 층이 58.8%(488명)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40대 15.6%(129명), 50대 15.6%(129명), 60대 이상 10% (83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참가자 거주지역은 서울 30%(249명), 경기 23.3%(193명), 부산 14.4%(119명), 대구 7.6%(63명), 인천 4.9%(41명) 순으로 수도권 지역(서울ㆍ경기ㆍ인천)이 전체 인원의 약 58%(483명)를 차지했다.
 

특히 처음으로 외국인(미국 국적 등) 5명도 참가해 한 달살이 명소로서의 경남을 해외에 홍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체류 기간은 3일 이상 7일 이하가 65.4%(542명)로 가장 많았고 8일 이상 15일 이하는 21.5%(178명), 16일 이상 29일 이하 6.5%(54명)로 나타났다. 30일 동안 여행한 사람도 55명(6.6%)이나 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드시 한 달 동안 체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 체류기간 이상(3일 이상)부터 한 달 이내의 희망하는 기간으로 신청할 수 있어, 직장인 등 오랜 기간 여행할 수 없는 사람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관광홍보 효과를 넘어 이주 정착으로도 연결되는 효과를 보인다. 실제로 참여 후, 거주지를 완전히 이주한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에 거주하던 30대 여성 A 씨는 거제시에 한 달간 체류하며 여행한 후 거제의 아름다움에 반해 가족과 함께 거제로의 완전한 이주를 결심해 현재 거제시에 정착해 살고 있다.
 

남해에서 한 달살이를 한 또 다른 참가자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시골 정취와 생활에 감명받아 `리틀컨트리클럽`이라는 팀을 짜 참가했다.
 

다랭이마을의 민박에서 지내며 바다수영,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았고, 용문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며 혼자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남해 속의 작은 유럽 마을인 독일마을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인해 오랫동안 떠나지 못한 해외여행의 아쉬움을 달랬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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