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경남교육감 후보 간 `색깔과 이념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박종훈 후보 선거사무소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상권 후보가 정당표방 제한(선거법 및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지난 16일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에 따르면 김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국회의원ㆍ도의원ㆍ시장 후보와 함께한 간담회에 참가했다.
박 후보 측은 "이 밖에 김 후보가 특정 정당(국민의힘)을 상징하는 색과 유사한 선거 운동복을 착용해 다수가 모이는 행사에 참여하거나 특정 정당의 지지 및 추천을 받는 것처럼 선거 운동을 했고 이런 활동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표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 측은 "교육감 후보는 특정 정당으로부터 지지 및 추천을 받으면 안 되고 정당 후보와 함께 공동 행동을 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되지만 김 후보는 계속 불법적인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상권 후보 선거 대책본부는 즉각 논평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김 후보 본부는 "김 후보는 행사에 참여해 유권자에게 지지와 관련한 발언을 한 사실이 없음을 밝힌다"며 "행사에 단순 참여한 것만으로 고발 운운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본부는 간담회 참석 등은 법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검토를 거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권 후보 측은 최근 박 후보가 `중도ㆍ보수 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창원지방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며 경고했다.
한편 경남교육감 선거는 3선 도전에 나선 박종훈(61) 전 경남도교육감과 김상권(64) 경남도교육청 전 교육국장 간 2파전으로 진행된다.
/송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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