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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6/26  김인교 기자
[취재파일]
`성동형 스마트쉼터`…섬긴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

김인교 부국장
/제2사회부(함안주재)
"군민을 섬기겠습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나온 함안군내 한 당선인의 구호다.
 

"섬기다"는 어휘의 사전적 의미를 보니 "모시어 받들다" "힘써 거들어 주다" "경외하다" 등의 뜻이 담겨있다.
 

하여튼 6.1 지방선거는 끝났고, 이제 내일 모레 7월 1일부터는 함안군민은 `섬겨질 일`만 남았다. 그 약속을 고대하고 있다. 그런데 섬기는 일이 말처럼 쉬운 일일까? 성급한 결론은 "무척이나 어렵다"는 것이다. 섬기려면 그야말로 온갖 꾀와 지혜를 다 짜내어야 한다. 말로만 `섬긴다`는 말은 그야말로 헛구호다.
 

군수가 앞장서야 하고, 공무원 모두가 실천해야 하고 의지도 뚜렷해야 한다. 여기다가 군민의 적극적 군정 참여도 요구된다. 언론의 적절한 챙김(감시)도 필수 요소다.
 

`섬겨지는 일`의 실제 예가 있다. 바로 대한민국 `성동형 스마트쉼터`이다.
 

"저 지금 스마트쉼터 왔는데요. 햇빛이 강해서 옆에 블라인드 어찌 하는건가 구경하다가 작동하는게 안보여서 포기하고 방향을 바꿔 앉았더니 방송으로 블라인드 내려드릴까 물어봐주시네요? 네! 라고 대답했더니 친절하게 블라인드 내려주심. 완전 신기해요" 서울 성동구엄마들의 모임(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스마트쉼터에 햇볕이 너무 쨍해 방향을 바꿔 앉았더니 방송으로 "블라인드 내려드릴까요?" 묻고는 블라인드를 (원격으로) 내려주더라는 내용이다. 이 카페에는 "지난 해(성동구내) OO역에서부터 걸어서 스마트쉼터 다 들리기 했거든요. △△동까지 총 7~8곳 간거 같아요ㅋ"라는 글도 올라와있다. 구민들의 성동형 스마트쉼터에 대한 사랑의 발로다.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서울시 성동구가 고안한,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일종의 주민 편의시설이다.
 

공기 청정 및 살균 기능은 기본이어서 이용자들은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스마트 자동 냉ㆍ난방 기능으로 계절에 따라 시원하고 따뜻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실시간 버스 도착 안내와 자동 조명, 쉼터 주변 정보 표시 등 스마트 서비스와 스마트폰 충전, 힐링 음악 송출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당연히 지역 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된 CCTV, 비상벨도 설치돼 있어 비상시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성동형스마트쉼터가 등장한 건 2020년 경이다. 사물을 유ㆍ무선 통신망으로 연결하고 센서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데이터를 사람의 개입 없이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환경을 기본으로 삼았다. 여기다 원격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디스플레이(샤이니지) 활용을 추가했다. 이른바 `아이오티(iot)의 융합이다. 주민들로부터 대찬사를 받은 스마트쉼터는 행정안전부가 매년 주민생활 향상에 기여하는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에 선정됐고 국내 언론뿐만 아니라 외신들도 신기막측한 `한국의 버스정류장`을 앞다퉈 보도했다. 서울시 강남구, 하동군 등 전국적으로 확산 일로에 있다. 이런 성동형 스마트쉼터를 고안한 이가 주목받는다. 바로 정원오 구청장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한 서울특별시 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적 표차(득표율57.60%)로 따돌리고 3선에 성공한 민주당의 몇 안되는 승자다. 그는 오로지 `개인기`로 생존한 구청장으로 불린다.
 

성동구 주민들은 당시 오세훈 시장에 60.90%, 앞선 3월의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후보에게 52.7%의 지지를 보냈다. 그런데 구청장을 뽑는 선거에선 오 시장을 찍은 구민 중 3분의 1이 민주당 구청장을 선택했다. 그는 당선의 비결을 묻는 언론인터뷰에서 "구정(區政)에 대한 사람들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능한 지방정부를 바라는 마음이 커졌기 때문"이라 답했다.
 

3선 성공을 자신의 치적으로 돌리는 대신 `구민들의 구정에 대한 관심`으로 답한 셈이다. 그는 구민에게 전화번호 공개, 모든 문자에 일일이 답장하는 구청장으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그는 "하루 평균 20~30통의 문자가 오는데, 코로나가 심각했을 때는 400통이 넘게 오기도 했다. 늦어도 2~3일 안에는 답장을 해드린다"고 말한다. 성동구는 새로운 사업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탈모치료`에 대해 지원을 시도하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 5월 `성동구 청년 등 탈모 치료 지원 조례`를 공식적으로 제정 탈모 청년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본격화했다.
 

"구민을 섬기는 일을 하다보니 3선까지 이어지게 됐다"는 성동구청장과 교차 투표를 해 가면서까지 구청장에 신임을 준 서울시 성동구청과 구민의 사례는 오늘날 대표적인 `혁신의 본보기`이자 `섬기고 섬겨지는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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