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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8/04  김광수 기자
6년째 `매달 5만원` 창원 익명 기부천사 눈길

 

"어렵던 시절 주위의 도움과 관심이 절실했던 기억이 있다며 경제적으로 힘든 이웃을 돕고 싶다"
 

창원에 사는 한 고령의 독지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매달 5만원을 6년째 기부하고 있어 화제다.
 

4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한 독지가가 의창구 북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현금 5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며 경제적으로 힘든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원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는 이 독지가의 선행은 이번뿐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매달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5만원씩을 센터에 기탁했다.
 

현금을 넣은 은행 봉투나 흰 봉투 겉면에는 "소중한 이웃과 함께", "사랑하는 이웃과 함께", "불우이웃 돕기", "아름다운 이웃과 함께" 등의 문구를 직접 써넣었다.
 

앞서 그는 본인이 과거 어렵던 시절 주위의 도움과 관심이 절실했던 기억이 있다며 경제적으로 힘든 이웃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한 관계자는 "어르신께서 본인이 정말 어려웠던 때 이렇게 적은 돈도 소중했던 기억이 있다며, 남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남기신 적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센터 측은 이 독지가가 기탁한 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매달 취약계층과 저소득 가구에 전달하고 있다.
 

이삼규 북면장은 "기부자의 선행이 어려운 시기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희망을 주고 있다"며 "기부자의 선한 마음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되도록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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