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내 45% 상당의 기업은 올해 추석 경기상황이 지난해보다 나빠졌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영자총협회는 경남에 있는 12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보면 이번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는 기업이 39.53%, `매우 악화됐다`는 기업이 6.2%였다.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2.64%를 차지했다. `개선됐다`거나 `매우 개선됐다`는 기업은 11.63%에 불과했다.
연말 경영실적(영업이익)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 분위기가 우세했다.
매우 악화 또는 악화될 것으로 판단한 기업이 43.41%, 비슷한 수준을 예상한 기업이 34.88%였다. 다소 개선 또는 매우 개선될 것으로 본 기업은 21.71%로 집계됐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28.68%는 이번에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71.32%는 지급한다고 답변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상여금 지급 여부가 달라진 기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즉 지난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한 기업은 올해도 지급한다는 의미다.
올해 추석 연휴일수는 평균 3.96일로 조사됐다. 지난해 4.69일과 비교해 감소했는데, 이는 추석 연휴와 주말이 겹치게 된 탓으로 경남경총은 분석했다.
/윤영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