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즐겨찾기  l  시작페이지    l  2023.1.27 (금)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http://www.changwonilbo.com/news/279900
발행일: 2022/11/23  여두화 기자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에 호남상인 배제 논란
1∼3년 이상 하동군 거주자로 입점 자격 제한
광양ㆍ구례 상인에 배정한 `호남장옥`도 폐지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하동군에 있는 `화개장터`에서 수십 년간 장사해 온 호남 지역 상인들이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화개장터를 관할하는 하동군이 기존 입점자 계약 만료에 따른 모집 공고를 내면서 신청 자격을 하동군 거주자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하동군이 지난 17일 낸 `화개장터 장옥 입점자 모집 공고`에 따르면 농특산물ㆍ먹거리 분야는 3년 이상 하동군에 거주한 사람으로, 체험ㆍ기념품ㆍ잡화ㆍ대장간ㆍ엿장수 분야는 1년 이상 군 거주자로 신청 자격이 제한된다.
 

3년마다 모집 공고를 내 온 하동군은 2016년과 2019년에도 입점 자격을 하동군 거주자로 제한했다가 논란이 일자 `호남장옥`이라는 이름으로 전남 광양시 거주자와 구례군 거주자에 각각 2개와 1개의 점포를 배정한 바 있다. 두 지역 화합을 위해 호남 지역 상인들도 가게를 운영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총 74개의 점포 중 호남 상인에 배정되는 점포가 단 한 곳도 없다.
 

하동군 화개면이 고향인 서모(73)씨는 전남 구례군으로 시집온 이후 40여년 간 화개장터를 지키면서 호떡과 농산물을 판매해왔다. 하지만 입점 자격이 강화되면서 점포를 비워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장애인 아들을 둔 서씨는 "수해와 코로나로 지난 2∼3년간 어려움을 겪다 이제 좀 사정이 나아지는 것 같아 새 기구까지 장만했는데 내년부터는 장사를 아예 못 하게 됐다"면서 "나이가 많아 새로운 일을 할 수도 없고 어떻게 생계를 이어가야 할지 막막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얼마 남지 않은 화개장터의 호남 상인들은 화합의 상징성이 퇴색되지 않도록 계속 장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군에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장터가 군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설인 만큼 군 거주자에게 우선권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하동군 측 입장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호남 상인들은 2018년도에도 판매 품목도 관계없이 배정해 입주권도 별도로 보장받았다"며 "하동군민들과 공정하게 입찰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군민 A씨는 "하동군민들은 판매 품목도 제한받고 입주권도 경쟁을 통해서 보장받는데 호남 상인들만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냐"며 "잘못돼 있는 건 공정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두화 기자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창원고향사랑
김해상공회의소
합천군
창원컨트리클럽
 기획·특집
 경제·IT
 창간 12주년 특집
 
  l   회사소개   l   광고안내   l   구독신청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웹하드   l   메일   l  
Copyright (c) 창원일보(주) All rights reserved. 경남 창원시 성산구 비음로 3-7 1층
대표전화 055-212-0001 Fax: 055-266-0002 E-mail: 2120001@changwonilbo.com
기사 등 모든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제/복사/배포를 금합니다.
Powered by Newsbui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