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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1/25  심혜정 기자
영화 개봉, 언제쯤 자유로워질까
후반 작업 마무리했지만 시기 미확정
코로나 극복 못해…배급 방법 변화 탓도

영화 `교섭`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개봉하지 못했던 영화들이 엔데믹을 접하면서도 개봉일자를 확정짓지 못해 영화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 제작상황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개봉 준비`에 들어간 작품은 10여편이다. 이들 대부분은 코로나 사태 와중에 촬영이 진행된 영화로, 족히 1∼2년은 창고에 쌓아뒀던 작품이다. 편집 등 후반작업은 일찌감치 마무리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개봉일은 확정 짓지 못했다.

 

이 가운데 `1947 보스톤` 정도가 추석 연휴가 있는 오는 9월 개봉을 예고한 상태다. 이 작품은 1945년 광복 이후 첫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마라토너들의 이야기로, 하정우와 임시완이 출연하고 `쉬리`(1999), `태극기 휘날리며`(2004)의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그외 탈옥수와 가난한 환자의 특별한 동행을 그린 최민식ㆍ박해일 주연의 `행복의 나라로`(임상수 감독), `악인전`(2019)을 연출한 이원태 감독의 신작 `대외비` 등의 개봉일은 아직 베일에 가려 있다.

 

이하늬ㆍ이선균ㆍ공명 주연의 `킬링 로맨스`(가제), 류승룡과 박해준 등이 호흡을 맞춘 `정가네 목장`(가제) 등도 1~2년 전 촬영을 마치고 개봉 채비에 들어갔으나 시기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이처럼 개봉일을 쉽게 정하지 못하는 것은 코로나19로 밀렸던 영화들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쟁작 동향, 관객 취향 및 트렌드 변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공개 작품, 성수기 여부 등 고려해야 할 변수들이 많아졌기때문이다. 어느 시점에 스크린에 거느냐에 따라 흥행 수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영화들끼리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치는 양상이다.

 

영화계는 특히 이번 설연휴 극장가의 판도가 향후 개봉 시점을 정하는 가늠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설 연휴에는 황정민ㆍ현빈 주연의 `교섭`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해 승자가 됐다. 2위는 지난달 14일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 3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였다. `교섭`과 동시 출격한 `유령`은 4위에 머물렀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설 연휴 극장가에서 보듯) 최근 성공한 한국 작품들은 확실한 티켓파워가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들"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제작비 규모가) 중급 이하일 경우 보통 비수기 시장에 배급하는 전략을 썼지만, 요즘에는 그조차 잘되지 않다 보니 (개봉일) 결정이 어려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지난 3년간 코로나로 된서리를 맞은 극장가가 회복하지 못한 데다 OTT를 통한 선(先) 배급 등 유통 활로가 다변화되면서 상영관 중심의 개봉일 전략싸움만으로는 매출 성과를 얻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배급업체 관계자는 "전통적인 성수기 시장 개념이 유효하지 않은 것 같다. `아바타2`가 많은 관객을 동원했으나 폭발적인 흥행보다는 입소문을 타고 `슬로우 스타트`한 경향이 있다"면서 "영화 자체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작이니까 `반드시 여름이나 연말에 개봉한다`는 법칙을 이제는 머릿속에서 지워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

 

극장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극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단순히 개봉일 눈치싸움이 아니라 말 그대로 각자만의 생존방식을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심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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