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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3/16  심혜정 기자
건설현장 22곳 협박한 노조 간부 4명 구속
노조전임비 등 2억원 갈취…미지급시 공사 중지

경남과 부산, 울산의 대형 아파트 건설 현장을 돌아다니며 노조전임비 및 복지기금 명목으로 건설사에게서 금품을 갈취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노조 간부들이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건설 현장에서 불법 행위를 일삼은 혐의(공동공갈)로 한국노총 산하 한국연합건설산업노조 부산울산경남본부 조직부장 A씨 등 노조 간부 4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아파트 및 오피스텔 건설 현장을 돌며 노조 전임비와 복지기금 등을 요구하거나 비노조 건설 기계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공사를 중지시킨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기간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 아파트 건설 현장 22곳을 돌아다니며 노조 전임비와 복지기금 명목으로 약 2억원을 뜯어냈다.

 

전국연합건설노조 부울경지부장인 B씨는 2021년 4월부터 11월까지 부산과 경남 일대 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노조 전임비와 복지기금 명목으로 2천300만원을 갈취했다.

 

민주노총 부울경건설지부 타설분회장인 C씨 등 2명은 경남 일대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비노조 건설기계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집회를 열거나 소속 노조원을 투입하지 않아 공사를 중지시켰다.    

 

이들은 자신들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들은 이들의 실력 행사로 공사가 중단될 경우 공사 기간이 늘어나 피해가 더 커질 것을 우려해 돈을 지급했다.

 

경찰은 노조 세력을 과시해 돈을 갈취하고 공사 업무를 방해한다는 첩보를 수집하고 수사에 나서 순차적으로 이들을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 범죄에 가담한 노조원 2명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지금까지 총 78건에 대해 166명을 입건했거나 수사 중이다.

 

 /심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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