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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5/26  김동출 기자
별빛 쏟아지는 합천 가야산별빛농장서 별(🌠)난 토크
농업으로 치유...농업인이 열어가는 새로운 농촌(중)

해발 400m 위치 .. 해질 녁 명소서
교수·전문가·농장주·학생 한 자리에 

합천군 야로면에 위치한 가야산별빛농장에서 본 조망. 이곳에서 치유농업 관계자들이 별난토크를 벌였다
 
치유농업 관련 교수·전문가·농장주·학생들이 함께한 합천 '가야산 아래 첫 농원' 별빛농장 '별난토크(Talk)'가 지난 26일 열려 눈길을 모았다. 

토크의 장이 열린 '가야산 별빛농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100여 억원을 들여 조성한 전체 5만 평 규모의 농장이다. 6천평 스마트팜 유리온실에서 파프리카등을 재배, 연간 15억 원 대의 매출을 올리는 첨단 농업의 산실이어서 이날 토크의 의미를 더했다. 

토크에는 '청산도 구들장 논’을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 중요농업유산으로 기획한 ㈜명소 IMC 황길식 대표와 원예치유 연구자 채상헌 교수, 경남 도내 시·군에서 직접 농장을 경영하는 치유농업 경영주 및 6차 산업·식품가공업을 운영하는 대표들, 농업치유에 관심있는 학생등 30여 명이 참여, 농업치유를 활용한 농업의 미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 채상헌 교수 "미래농업 주역은 학생" "치유 대안은 농업"    

이날 축산원예 부문 특성화대학인 천안 연암대 채상헌교수(미래농산업 전공)은 참석한 학생들에게 "미래 농업의 주역은 학생들이다. 오늘과 같이 1m 더 농촌현장으로 다가가는 길이 답"이라며 "학생들은 배를 채우는 농업보다 가슴을 채우는 농업을 배워야 하고, 농촌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가꿀 것인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별난토크 후 이어진 체험현장

그는 치유(癒)에 대한 답으로 농촌을 꼽았다. 채 교수는 "코로나로 숨진 청년은 없었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한 청년은 140여 명"이라며 "도시의 회색 그늘에서는 찾을 수 없는 건강한 심신을 회복하는 치유의 대안은 바로 농촌"이라 강조했다.

참석한 학생들은 22세부터 33세까지의 연령별로 다양했다. 이들은 농촌을 통한 '다양한 나다움의 미래 농촌'을 디자인하는 미래 세대다. 

학생들의 관심 분야는 당연히 스마트 팜과 농촌관광, 경관농원과 웰다잉 프로그램운영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부모님이 경영하는 축산업 후계 등을 꿈꾸며 농촌 현장을 경험한 대표들에게도 질문을 던졌다. 

▲ 황길식 대표 "시간과 시선, 고객에 팔길"

황길식 명소 대표(관광학 박사)는 회의 개최 장소인 별빛농장의 예를 들며 "내가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있는 별빛농장이라면, 시간과 시선을 (고객에게)팔겠다"라고 말했다. 

별빛농장이 오후 6시50분에서 7시 사이 해질 무렵의 10분을 위해 사람들이 4시간을 달려 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다.합천군 야로면에 위치하고 있고 유리온실 스마트팜에서 파프리카를 주로 재배하고 있다. 농장 내에서 다양한 수확 체험과 쿠킹 클래스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특히  해발 400m 고지대에 위치해 가야산의 해질 무렵 풍경을 볼 수 있는 해넘이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별빛농장의 파프리카 온실 위로 해가 지고있다. 이곳 석양 풍경은 가히 노을 풍경의 성지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횡 대표의 언급은 이런 자연환경(풍광)과 파프리카 농장의 체험 등 다양한 요소(컨텐츠)들을 활용, 치유농장으로 향하는 길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제철 풍경, 제 시간 풍경, 오늘은 한 사람을 위한 시간을 팔겠다~는 캐치프레이즈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제언했다. 

청년 농장주 별빛농장의 권찬혁 대표도 토론에 참여했다. 그는 청년 농부들이 처한 현실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며 청년들로 하여금 농촌 '어메니티'를 열어갈 방향 모색에 대한 열정을 현실 속에 접목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가면 성공의 길은 미소로 답할 것"이라면서 참석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 복합문화농업 지향하는 가야산별빛농장 

이날 토크를 계기로 가야산 별빛농장에 관심도 쏠렸다. 가야산별빛농장은 알퐁스 도테의 '별'을 연상케하는 곳으로 복합문화농장을 지향하는 현장으로 평가받는다.

가야산별빛농장은 권 대표(32)의 아버지가 2010년부터 산지를 개발, 오늘에 이르렀다. 합천군 야로면 오지의 산봉우리 3개를 개척, 농지를 만드는 대규모 사업 끝에 이룬 성과다. 

별빛농장은 청년농장주 권 대표의 아버지가 2010년부터 산지를 개발, 오늘에 이르렀다
 
▲ 산봉우리에 농지 일궈 첨단 스마트팜 구축 

이렇게 일군 산봉우리 농지에 6천평의 첨단 스마트팜 유리온실을 구축하고 2천여 평의 비닐하우스와 체험실 등 부속 건물을 완성했다. 여기에 들어간 자금만 줄잡아 100억 원대를 훌쩍 넘는다.  

아버지가 대규모 농장을 만들고 있던 시기에 권 대표는 북경에 머물면서 유학 중이었다. 2015년 여름방학이 돼서 잠시 귀국한 권 대표는 부모님이 가야산 골짜기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그해 겨울 유학을 포기하고 짐을 싸서 귀국했다. 그리고는 부모님을 돕기 시작했다.

2018년 가야산 별빛농장의 대표가 되면서 권 대표는 부모님이 그리던 '이상 농촌'과 자신이 추구하는 '첨단 농업'을 만들어 나가는 스마트 농업 현장 만들기에 본격 착수했다.

결과, 가야산별빛농장은 첨단 스마트팜 기법을 지향하는 농업 현장을 구현해냈다. 실제로 가야산별빛농장은 6천 평의 유리온실에 최첨단 스마트팜 기술이 적용돼 있다. 대규모 유리온실에 첨단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해 파프리카와 오이를 재배하면서 이른바 고소득 농업현장을 실현 중이다.

▲ 2천 평의 비닐하우스와 체험실 등 부대시설 갖춰

이곳엔 2천 평의 비닐하우스와 체험실 등 부대시설이 있다. 비닐하우스에서는 새싹 삼을 비롯해 다양한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결과, 파프리카와 오이 재배로 연간 15억 원 가량의 안정적 매출을 올리면서 부모님의 고생을 밑거름으로 삼아 본격적인 비상을 위한 기초를 잡았다.

가야산별빛농장은 특별한 소비자마케팅 기법도 도입하고 있다. 공동체회원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구독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이다. 

‘바트로’라는 브랜드 명으로 1백만 원의 연회비를 내면 연간 건강한 먹거리 청정신선채소를 24회 제공받을 수 있다. 분기별 회원은 30만 원에 총 6회, 월 회원은 10만 원에 총 2회 제공받는다.

가야산별빛농장은 방문자에게 특별한 힐링을 제공한다. '가공되지 않은 자연으로의 힐링여행'(브랜드명 자연미행·自然美行)이 그것이다. '자연미행'(자연)은 '체험하기'(일일농부 체험)와 '느껴보기'(쿡킹클래스), 힐링여행(당일여행)등으로 구성돼 있다. 쿡킹클래스에서는 파프리카 피자만들기, 파프리카버그 만들기 체험등을 할 수 있다. 

셀프힐링은 황토길둘레길 묵언걷기, 별빛농장의 'Sunrise Time',허브 및 채소 수확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방문자는 대개 1박2일 일정으로 이곳을 찾는다. 그래야만 짧게라도 심신을 치유하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 권 대표, 스마트농업 연구자로 영양잡곡밥 특허도

권 대표는 진주 국제대학교와 공동으로 항암과 면역력이 강화되는 영양잡곡밥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했다. 아울러 항암면역력 농축액도 개발해 출시 중이다. 밥을 지을 때 이 농축액을 사용하면 항암과 면역력이 강화되는 밥을 만들 수 있다 한다. 권 대표 스스로 스마트한 농업인이 된 셈이다. 

권 대표는 부모님이 꿈꾸던 첨단농법을 활용하는 공동체 마을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궁극적으로 세속에 지친 사람들이 가야산별빛농장에 와서 심신이 치유되는 그런 농장이 되기를 꿈꾼다.  / 김동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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