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대학 반도체 트랙·융합전공학과 운영
부산대, 184억 들여 반도체연구소도 신설
경남지역 청년인구 유출 가속화 불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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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기술은 반드시 확보해야 할 국가 전략 자산이며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은 국가적 과제이기도 하다 |
반도체 없이 살 수 없는 시대가 이미 열렸다. 반도체는 사회와 산업의 생명수이자 권력의 구실도 하고 모든 사물을 움직이고 연결할 수 있게 한다. 모든 것을 멈추고 파괴할 수도 있다. 바야흐로 반도체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과 4차 산업혁명 속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 부산대, 반도체공동연구소 등 공들인 성과
이런 가운데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 13일 부산대를 포함, 전국의 '반도체 특성화대학' 8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남지역은 이번 선정에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에 따라 반도체 특성화대학 8곳에서 매년 50명 이상, 총 400명 이상의 학사급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총 투입예산은 올해 예산 기준 540억원이다.
이번 선정에서 경남지역과 인접한 부산대가 반도체 특성화 대학으로 확정돼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분야는 차량반도체(파워반도체)다.
부산대는 총 300억 원 가량의 정부 지원을 토대로 반도체 중심 대학으로의 대변신에 나선다. 부산대는 앞서 제6공학관 지하에 연면적 3800㎡의 반도체공동연구소 부지를 확보하는 등 반도체 특성화 사업 선정에 공을 들여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부산대는 앞서 데이터사이언스 융합인재를 양성하게 될 ‘데이터 사이언스 융합 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돼 데이터사이언스 전문대학원 설치 및 운영 예산 5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인공지능 융합 혁신 인재양성(AI융합대학원) 사업’에도 선정돼 최장 4년간 63억 원이 투입돼, 지역 거점 AI 인재 양성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반도체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수도권 3개, 비수도권 5개교다. 이들 대학은 단독형(5개교)과 2~3개 대학이 연합해 참여하는 동반성장형으로 구분된다.
수도권에서는 △ 서울대 △ 성균관대 △ 명지대-호서대 연합이 선정됐고, 비수도권에서는 △ 부산대 △ 경북대 △ 고려대 세종캠퍼스 △ 전북대-전남대 연합 △ 충북대-충남대-한국기술교육대 연합이 선정됐다.
△ 경북대는 회로·시스템, 소자·공정, 소재·부품·장비 △ 고려대(세종)는 첨단반도체 공정장비 △ 부산대는 차량반도체(파워반도체)에 특화된 반도체 트랙, 반도체 융합전공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 2~3개 대학 연합 '동반성장형'에도 도내 대학 미선정
이번 반도체 특성화 대학 선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단독형까지는 아니어도 인근 2~3개 대학이 연합해 참여하는 동반성장형에도 경남지역 대학들은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동반성장형에는 수도권 명지대-호서대 연합(소재·부품·장비 패키징),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전북대-전남대 연합(차세대 모빌리티반도체)과 충북대-충남대-한국기술교육대 연합(시스템·파운드리 반도체), 전북대-전남대 연합(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이 선정됐다.
반도체 전문 인력은 미래 글로벌 테크날러지(기술)을 주도적으로 선도하게 될 전망이어서 이번 도내 대학들의 반도체 특성화대학 탈락은 심각한 우려를 낳는다. 당장 경남 청년 인력의 유출이 불보듯 뻔하다는 게 도민들의 지적이다. / 김동출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89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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