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특사경이 산업단지 주변에서 영업하는 대량조리ㆍ배달음식 업소를 대상으로 위생단속을 벌여 11개 업소에서 불법행위 15건을 적발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창원시ㆍ진주시ㆍ김해시ㆍ밀양시ㆍ양산시ㆍ함안군ㆍ거창군 등 7개 시ㆍ군 공단 주변 44개 업소를 대상으로 위생단속을 했다.
특사경은 무신고 영업행위, 소비 기한 경과 식재료 보관ㆍ사용, 깨진 달걀 판매ㆍ보관 등을 적발했다.
한 업소는 껍질에 산란일ㆍ고유번호가 없는 무표시 달걀, 깨지거나 금이 간 달걀을 정상 달걀의 절반 가격인 3천500원(1판ㆍ30개)에 구입해 식재료로 썼다.
특사경은 해당 업소에 달걀을 판 농가를 확인해 깨진 달걀 등을 현장에서 모두 폐기했다.
다른 업소는 소비 기한을 최대 470일이나 넘긴 참기름ㆍ튀김가루ㆍ부침가루 등 식자재 120㎏을 보관하다 걸렸다.
지역 음식점 60곳에 수산물을 납품하는 한 업체는 바닥, 벽면 등이 비위생적인 곳에서 갈치를 절단ㆍ포장하다 적발됐다.
경남도는 식품위생법 위반에 따라 적발업체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심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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