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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주 도심 내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하자 행정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은 21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4일과 17일 상평동 간선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과 관련한 대책을 발표했다.
싱크홀 사고 구간은 한빛 요양병원에서 폐수 중계펌프장까지 상평산단 폐수관로가 도로 아래로 지나간다.
이 폐수관로는 1987년 매설돼 상당히 노후화했다.
매설 35년이 지난 낡은 관로 상부 일부가 파손돼 관로 주변 보호용 토사가 유실되며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진주시는 규모가 작은 싱크홀은 채움재를 주입하고 큰 싱크홀은 도로를 굴착해 오는 27일까지 보수를 끝낼 예정이다.
그동안 간선도로 중앙분리화단을 철거해 1개 차로를 추가 확보, 차량 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는 상평산단 폐수관로 노후화로 인한 도로 침하와 토양 오염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2018년부터 환경부에 정비사업을 건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환경부는 상평산단 노후 폐수관로 정비사업에 총 43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확정했다.
올해 4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공사에 돌입해 현재 공정률은 6% 정도다.
이번 싱크홀 발생 구간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으로 내달 23일부터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추석 연휴 직후인 내달 4일부터 공사를 시작해 12월 4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직 개편에 맞춰 매설 수도관 유량을 전담 관리하는 누수탐사 전문직을 채용해 수도 누수로 인한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시를 통과하는 도로 하부 공동구간을 면밀하게 조사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신 부시장은 “이번 싱크홀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시민들께 송구하다”며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지반침하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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