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에 장가 표류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경남도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발목잡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힘 소속 도의원들은 24일 경남도의회 정문 앞에서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조속히 우주항공청 특별법에 합의하라!’, ‘민주당은 더 이상 떼쓰기를 그만두고, 특별법 수정안에 합의하라!’. ‘민주당은 우주항공청법 발목 잡기를 중단하고, 특별법 수정안에 합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민주당은 330만 경남도민, 700만 경남인의 염원과 기대를 저버렸다”며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먼저 제안한 민주당의 진심을 믿었지만 결국 믿음을 헌신짝처럼 내다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합의 과정의 고비마다 우리는 양보하고 또 양보했고 우리의 양보는 지금 우주항공청을 설치하지 않으면 세계경쟁에서 영원히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비장한 각오와 미래 세대들에게 좀 더 나은 국가를 건네주기 위함이었다”며 “우리는 지금 국가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에 있으며 미래는 우주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며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현재 우리나라 우주개발 전담기구는 과기부 내 2개 과에 불과해 선도국과의 기술격차도 10년 이상 난다”며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은 여전히 오리무중으로 우주항공청 설치가 정쟁으로 인해 희생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방해하는 특정지역 이기주의와 특정기관 이기주의는 국익에 앞설 순 없다”며 “우리 도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고 엄중히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서둘러 우주항공청을 개청해야 하며 우주강국 도약의 골든타임을 더 이상 허비할 수는 없고 미래 국가발전을 위해 더 늦기 전에 우주항공청이 설치돼야 한다”며 “우주항공청을 조속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특별법 국회통과에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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