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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4/21  손재호 기자
거창창포원 개장 3주년, 국가정원 규모로 산림관광 자리매김

거창군 남상면 월평리 일원에 위치한 ‘거창창포원’은 거창IC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는데 6분 정도 걸려 외부 접근성이 좋다. 1988년 합천댐을 조성할 때 수몰지역이었던 이곳을 거창군에서 생태정원을 조성해 관광지로 탄생시켰다.

‘거창창포원’은 2021년 5월 개장해, 올해로 3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방문객은 54만명으로 ‘거창군 산림관광’의 대표하는 명소로 도약했다. 생생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기 위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찾고 있으며 연애 예능 방송프로그램 ‘나는 솔로’ 촬영지로 유명세까지 탔다. 

올해 1월 지방정원 면적을 42만㎡로 변경 등록하면서 국가정원 지정 요건(30만㎡)을 충족했고, 7월에 제2창포원이 완성되면 73만㎡의 규모를 갖추게 돼 거창군 산림관광 200만 시대의 첫 퍼즐이 맞춰진다.

사계절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창포원

‘거창창포원’이 이처럼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사계절 테마관광’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4월 하순부터 5월까지 100만본 노란 꽃창포가 정원을 가득 메울 준비를 하고 있으며 공원 내 황강 전망대 일원에는 꽃잔디의 강렬한 분홍빛 물결이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여름에는 수련과 수국 등 계절을 상징하는 꽃과 함께 보라색 꽃창포 속에서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진다. ‘대형 워터파크’와 같은 물놀이 시설이 부족한 지역 여건을 보완하기 위해 여름방학 기간에 맞춰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놀이터와 에어 워터 슬라이드, 샤워실, 물품보관소, 탈의실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책임보험을 가입해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놀 수 있다.

가을에는 국화꽃 향기와 코스모스가 창포원을 대표한다. 국화축제는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전국적으로 유사하게 운영되지만, ‘거창창포원’의 국화축제는 이색적으로 준비된다. 거창군에서는 국화연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국화 분재 키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강사의 이론교육부터 실습 체험까지 총 7개월간 이뤄지고 있다. 그 노력의 결과물을 ‘거창창포원’에서 선보여, 단순한 국화를 관람하는 형식을 넘어 거창군민들이 참가하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거창창포원’ 열대식물원은 사계절 모두 이용이 가능한데, 겨울에 특히 인기가 높다. 1,377㎡ 규모의 열대식물원에는 190종 4,500본의 아열대 식물이 잘 조성돼 있다. 내부는 식물성장에 가장 좋은 18도에서 20도 사이로 항상 유지되고 있어, 따뜻한 온실 속에서 열대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사계절 관광테마를 한층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거창창포원’에는 편의시설과 대여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 주요 시설로는 키즈카페, 북카페, 수유실, 키즈카페가 연중 운영되고 있다. 키즈카페의 경우 유료로 운영되며 기본 2시간 기준 어린이 3천원, 성인 1천원의 요금이 발생한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시작해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휠체어, 유모차, 자전거 등을 대여할 수 있다.

 
창포원에서 자연의 그대로를 배우고, 체험한다

‘거창창포원’은 볼거리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해,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다.  

거창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나는야 꼬마정원사”가 프로그램은 지난해 기준 기수당 20명으로 구성해 총 7회 실시했다. 창포비누 만들기, 꽃식물 화분심기, 풍경화 그리기 등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내용들로 구성돼 호응도가 좋았다. 올해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자를 접수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생태체험 탐방”프로그램은 열대식물원 체험, 생태이론교육, 손수건 공예, 창포원 탐방 등의 내용으로 상, 하반기로 운영한다. 2023년에는 1,008명이 참여했으며 학교에서는 배우기 힘든 자연의 변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 호기심과 상상력 증진에 도움이 되고 있다.

성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시민정원사 양성과정’이 운영된다. 거창군에 주소를 둔 성인을 대상으로 총 80시간, 20강좌로 구성돼 있으며 이론교육, 실습교육, 주제정원 조성 등의 교육을 거쳐 수료하게 된다. 교육 강사를 조경분야 대학교수 3명, 조경 전문가 2명으로 구성해 수업의 질과 만족도가 높아 지난해에는 30명이 참여해 29명이 수료했다.

‘거창창포원’은 무료로 야외 결혼식 장소를 제공한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총12쌍이 결혼식을 올렸고, 입소문으로 인기가 많아져 올해는 벌써 12회가 예약돼 있다. 아름다운 생태정원 배경을 바탕으로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는 곳에서 결혼식이 열려 예식 당사자와 하객들에게도 행복한 추억을 남기고 있다. 

 제2창포원 준공으로 국가정원 등록 준비 착착

‘거창창포원’은 2021년 경남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됐다.
올해 1월에는 창포원 조성 당시 면적인 21만㎡에서 시설물, 면적 등을 추가해 42만㎡로 변경 등록해 국가정원 지정 조건인 30만㎡를 충족하게 됐다.

거창군에서는 순천만국가정원, 태화강 국가정원에 이어 2027년 우리나라 세 번째 국가 정원 지정을 목표로 체계적으로 단계별 준비계획에 따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가정원에 걸맞은 규모와 외관을 갖추기 위해 2020년 시작한 사업비 210억원, 31ha 규모의 ‘제2창포원 조성사업’이 올해 7월에 준공 예정이다.

방문객 편의시설도 더 많이 조성된다. 129억원 예산으로 2026년까지 야외공연장, 다목적놀이마당과 문화관을 조성하는 ‘생태관광문화 복합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방문객들의 먹거리 이용과 지역 농산물 판매를 위해 180억원을 규모로 전시판매장, 카페, 홍보교육관, 체험농장 등을 구성하는 ‘유기농 산업복합 서비스 지원단지’도 함께 조성하고 있다.

 또한 야간 볼거리를 위해 ‘야관경관 개선사업’를 추진한다. 창포원 산책로 코스별로 특색있는 야간 경관을 조성해, 밤에도 많은 군민과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외적으로는 추가 정원 조성과 편의시설 확충이 단계별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정원 등록을 위한 조건을 갖추기 위해 ‘거창창포원 마스터 플랜 용역’을 시행해, 행정적 준비와 절차에 관한 사항도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다.

 
 제2창포원 내 군민 친화형 생활체육시설 확충 

‘거창창포원’은 풍광과 경치를 즐기기 위한 ‘생태관광’, ‘치유’, ‘힐링’이라는 정원으로서의 본래의 목적과 함께 여가활동과 생활체육을 함께 할 수 있는 ‘복합 야외 활동 공간’으로 변모를 준비하고 있다. 

‘제2창포원’내에 황강 남하지구 하천정비사업 여유부지를 활용해, 파크골프장 36홀, 축구장 3면, 풋살장 2면을 2025년까지 76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36홀 규모의 대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은 30억원으로 2024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이를 위해 거창군에서는 지난해 8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으며 도로와 부대시설 등이 같은 시기에 갖추어 지기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축구장과 풋살장 조성사업은 2025년 준공 목표로 지난해 매장문화재 정밀발굴조사를 완료했으며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추진하기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지속으로 협의하고 있다. 생활체육시설이 확충되면, 제2스포츠타운과 연계해 전국체전 개최, 전지훈련 유치 등 전국적인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이다.

1988년 수몰지역였던 곳에 조성 | 거창창포원은 1988년 합천댐을 조성할 때 수몰지역이었던 이곳에 거창군이 생태정원을 조성해 관광지로 탄생시켰다. ‘거창창포원’은 2021년 5월 개장해 올해로 3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방문객은 54만명으로 ‘거창군 산림관광’의 대표하는 명소로 도약했다. /사진제공=거창창포원
 
늦봄 초여름 거창 창포원에서 ‘치유’와 ‘힐링’을 만끽하세요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창포원 개장을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의 시간이 있었고, 지금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창포원의 발전은 현재 진행형이다”며 “복합 야외 활동의 공간으로 자리 잡은 거창창포원에 군민들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치유와 힐링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거창창포원’은 핑크 꽃잔디의 물결과 점점 새로 나온 잎들이 푸른빛을 더해가는 가운데 100만 송이 창포가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4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창포꽃이 절정인 시기에 맞춰 5월 14일부터 23일까지 ‘제5회 거창 아리미아 꽃축제’와 ‘제5회 거창 산양삼 축제’가 ‘거창창포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박서진 가수와 박애리 국악인이 출연하는 ‘전국가요제’도 함께 열려 ‘거창창포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더욱 즐겁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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