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도 지역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밀도가 낮은 군 단위 지역이 높으며 노인부양비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고령화 속도는 0.677로 최근 7년간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연평균 0.7%p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통계청의 인구센서스 자료를 이용해 250개 시군구의 고령화 정도와 속도를 분석한 결과다.
부산광역시가 0.968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경남은 0.774를 기록했다. 젊은층의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세종특별자치시는 0.040으로 가장 느리게 진행되는 시도로 나타났다.
고령화 상위 20개 시군에는 경남에서 고성군(1.113), 창원 마산회원구(1.201)이 이름을 올렸다. 하동군도 1.096을 기록, 20위 안에 들었다.
고령화 상위지역은 산업 재해자 수와 사망자 수도 높게 나타났다. 괜찮은 일자리의 부족으로 인한 인력의 유출과 기업의 이전 등 악순환으로 인해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되고 산업구조의 변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진행한 낙후도 지수(1~5등급) 분석 결과, 경남에서 1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남해군과 하동 산청 합천군 등 4곳으로 나타났다.
낙후도 지수 2등급에는 밀양ㆍ통영시, 고성ㆍ창녕ㆍ의령군 등 5곳, 3등급은 거제ㆍ사천시, 함양ㆍ거창ㆍ함안군 등 5곳, 4등급은 진주ㆍ김해ㆍ양산시 등 3곳이 포함됐다.
창원시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5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