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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6/13  창원일보
2023년 7월 17일…채 상병 어머니의 편지

해병대 채모 상병의 어머니 A씨의 편지가 12일 공개됐다. A씨는 "더 씩씩한 남자가 되겠노라"고 해병대에 입대했던 외아들의 어이없는 죽음을 마주한 이후에  "모든 것이 무너지고 멈춰버렸다"고 했다. A씨는 "아이가 태어난 순간 더없이 행복했고 모든 것이 새로워졌다"고도 했다. 군대에 자식을 보낸 부모들의 마음이, 나아가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들의 심정이 모두 같은 마음이 아닐까.
 

A씨는 "정말 보고 싶고 체취를 느끼고 싶고, 식탁에 앉아 대면하며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모든 게 허망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고 했다. "아직도 저희 아들이 이 세상 어디엔가 숨을 쉬고 있는것만 같아 미친 사람처럼 살고 있다"고도 했다.
 

해병대는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채 상병의 어머니 A씨의 편지를 공개했다. 채 상병은 지난해 7월19일 경북 예천에서 폭우로 인한 실종자를 수색하는 작업 도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실종 당시 그는 장화를 신었고 구명조끼는 착용하지도 않은 채 급류 속으로 들어갔다.  A씨는 편지에서 "유속이 빠른 흙탕물 속에 들어가라는 지시로 아들이 희생됐으니 한 점의 의혹 없이 경찰 수사가 종결되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제가 살아갈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주 당연한 요구다.  A씨는 말한다. "7월19일이면 아들이 하늘의 별이 된 지 1주기인데 아직도 수사에 진전이 없고 엄마의 입장에서 염려가 되고 안타까울 뿐"이라는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 사건에 대한 정부 입장은 일선 대대장 2명에게 책임을 묻는 정도이다. 공수처는 이 사건에 외압 의혹이 있으며 그 진원지를 찾는 중이지만,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진척이 없는 모양새다. 대한민국 통수권자가 "그런 일로 사단장이 옷을 벋는다면.."이라 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더 기가 막힌 건 전 사단장인 임 모 장군의 말이다. 그는 "군인은 국가가 필요할 때 군말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되는 존재"라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국회를 열자마자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채 상병 특검법은 야권 의원들은 위원회 의결을 통해 회부(11일) 하루 만에 법안으로 상정됐다. 야권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난해 7월19일 발생한 채 상병 순직사건 관련 통신기록 보존기한(1년)이 곧 끝난다는 점을 고려해서라 한다.
 

일부에서는 이를 여전히 정쟁으로 본다. "숭고한 한 젊은이의 희생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말라" 한다. 그 말 자체가 `정쟁프레임`은 아닌가. 현재 공수처가 수사 중이므로 결과를 지켜보고 난 후에 결정하자 한 이도 있다. 모두 그럴 듯 하지만 허망한 말씀들이다. 시간이 가면 그날의 기록을 담은 전화통화 내역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대통령과 국힘은 여전히 거부권 행사로 맞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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