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양산 어곡초등학교가 2014년 3월 1일 어곡동 산 15번지 일원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어곡초등학교는 그동안 학교 주변 산업단지에서 배출하는 공해로 체육활동 등 교외활동에 큰 불편을 겪었던 문제점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건강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남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20일 2011년 수시 제4회 정기 중앙투ㆍ융자 심사를 개최해 양산시 어곡동 150번지에 위치한 어곡초등학교를 800m 정도 떨어진 어곡동 산 15번지 일원으로 이설안을 최종 승인 받았다.
지난 1939년 문을 연 어곡초등학교는 현재 18학급(특수학습 1학급 포함) 418명이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학교 주변에 1980년대부터 산업단지가 형성되면서 공해로 체육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았으며, 학생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또 산업단지 특성상 트럭 등 대형차량의 통행이 잦아 재학생 90% 이상이 학교에서 1㎞ 이상 떨어진 아파트 단지에서 통학해 등ㆍ학교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다.
도교육청은 교과부가 중앙투ㆍ융자 심사에서 경남교육청이 제출한 어곡초등학교 이전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내년 예산에 용지 구입비와 토목 공사비를 반영해 내년 말 이전공사에 착수, 2014년 이전할 계획이다.
어곡초 학교용지는 1만 6,555㎡에 건축면적 7,132㎡로 16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교육청 학교지원과 관계자는 "교과부가 중앙투ㆍ융자 심사에서 어곡초등학교 이전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내년부터 예산을 반영해 이전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2014년 3월 신학기를 앞두고 사업을 마무리해 3월 1일부터 새로운 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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