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국가유공자 등 마지막 예우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국립산청호국원이 봉안시설 1만여기의 제2묘역 확충공사가 마무리돼 지난 12일 준공식을 가졌다.
국립산청호국원(원장 김경나)은 이날 현충문 광장서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박완수 도지사, 각계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산청호국원 제2묘역의 완공을 기념하기 위한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5년 4월 개원한 국립산청호국원(제1묘역)은 그동안 전체 1만여기가 빠르게 안장돼 지난해 5월 1만여기 모두 만장이 됐고, 이에 따라 국가보훈부는 국립산청호국원의 안장 능력 확충을 위해 지난 2023년 설계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제2묘역 공사를 마무리했다.
국립산청호국원 제2묘역은 산청군 단성면 목화로 170번길 57일원 57만7,000㎡에 총사업비 537억원을 투입해 1만여기 규모의 봉안시설로 조성했다.
제2묘역 완공으로 국립산청호국원은 제1묘역과 함께 총 2만여기의 안장 능력을 갖추고 국가유공자 등을 원활하게 모실 수 있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박완수 도지사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기본은 호국과 보훈이라고 생각한다”며, “제2묘역 준공을 계기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유가족들이 보다 편안히 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국보훈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며, “경남도는 앞으로도 보훈 문화 확산과 유공자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나 국립산청호국원장은 “국가유공자분들의 안식처가 될 제2묘역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확충된 공간만큼 경남지역 호국 보훈문화 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오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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